[NLCS] '2G 5개' 커쇼, 끝나지 않는 PS 피홈런 악몽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0.15 11: 01

클레이튼 커쇼(29·다저스)가 피홈런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커쇼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 션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애리조나를 상대로 3연승을 달렸지만, 커쇼는 웃을 수 없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섰던 커쇼는 홈런을 4방이나 허용했다. 모두 솔로 홈런인 것이 그나마의 위안거리. 특히 6회까지 피홈런 2개 2실점을 기록했던 커쇼는 7회 1사 후 케텔 마르테와 제프 매티스에게 연이어 홈런을 허용하며 이닝을 마치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와야만 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홈런 악몽에 시달렸던 커쇼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좀처럼 피홈런과의 악연을 끊어내지 못했다.
3회까지 중간 중간 위기가 있었지만, 무실점으로 버텼던 커쇼는 4회 홈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4회초 선두타자 윌슨 콘트라레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앨버트 알모라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좌측 담장을 라인 드라이브로 넘어갔다. 커쇼의 이번 포스트시즌 5번째 피홈런.
선취점을 내줬지만 커쇼는 이후 6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면서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커쇼가 다시 안정을 찾은 가운데 5회말 다저스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총 87개의 공을 던진 커쇼는 5회말 타석에서 카일 파머와 교체되며 패전을 면하고, 이날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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