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모라타-캉테 공백에 울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0.15 07: 03

첼시가 최하위 크리스탈 팰리스에세 발목이 잡혔다. 주전 선수들의 공백이 여실히 느껴졌다.
첼시는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팰리스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선두 추격을 노리던 첼시 입장서는 악몽과도 같은 결과. 첼시는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메꾸지 못하고 무너졌다.
첼시는 이날 경기 전 까지 7경기 무득점(17실점)을 기록한 크리스탈 팰리스 상대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팰리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팰리스는 전반 10분 타운젠드가 올린 크로스를 카바예가 아스필리쿠에타와 경합하며 골로 연결시켰다.  

첼시 역시 전반 18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서 바카요코가 헤딩 경합 끝에 공을 따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대로 첼시가 기세를 타나 싶었다. 하지만 주전 선수들의 빈자리가 느껴졌다.
공격서는 미키 바추아이가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최전방 공격수의 중임을 소화해내지 못했다. 알바로 모라타가 부상인 첼시 입장서 바추아이의 부진은 큰 타격으로 다가왔다. 결국 바추아이는 후반 페드로와 교체 아웃됐다. 
더 큰 문제는 은골로 캉테의 부상. 이날 안토니오 콩테 감독은 고심 끝에 세스크 파브레가스-티무예 바카요코 중원 조합을 선택했다. 하지만 캉테 공백은 크게 느껴졌다. 첼시는 중원에서 평소와 같은 파괴력을 보이지 못하며 오히려 팰리스에게 밀리는 장면이 연출됐다. 
결국 전반 45분 자하가 완벽한 터치 후 깔끔한 마무리로 스코어를 2-1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앞서기 시작한 팰리스는 수비적으로 전술을 변경했다. 이날 첼시는 팰리스의 수비진을 무너트릴 힘도 없었다. 결국 그대로 경기는 첼시의 1-2 패배로 마무리됐다.
첼시는 이날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첫 득점과 첫 승점 그리고 첫 승까지 선사하며 제대로 체면을 구겼다. 시즌 시작 전부터 첼시 스쿼드는 깊이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결국 모라타와 캉테 부상 이후 문제점이 제대로 나타난 경기였다. 
지난 시즌과 달리 첼시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병행해야만 한다. 첼시 입장서는 스쿼드 보강과 신예 발굴이 절실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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