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 시거의 로스터 제외, 다저스 NLCS 최고변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0.15 06: 05

코리 시거(23·다저스)는 챔피언십시리즈에 출장할 수 있을까. 
LA 다저스는 15일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2017시즌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길목에서 맞붙게 됐다.
변수가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유격수 코리 시거가 1차전에 등 근육부상으로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이후 발표된 다저스의 챔피언십 로스터에서 시거는 빠졌다. 시즌 막판 팔꿈치 통증으로 고생했던 시거는 디비전시리즈에서는 등 부상까지 당했다.
시거와 함께 디비전시리즈에서 등판하지 않았던 불펜 페드로 바에즈가 제외됐다. 대신 타자 찰리 컬버슨과 작 피더슨이 로스터에 새로 합류했다. 시거는 시리즈 도중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가 부상으로 제외될 경우에만 대체될 수 있다.
시거는 정규시즌 타율 2할9푼5리 2루타 33개, 22홈런을 때렸다. 특히 본업인 유격수 수비까지 잘했다. 시거가 빠질 경우 다저스는 최강의 전력으로 챔피언과 맞붙을 수 없다. 시거가 빠지면서, 다저스는 로건 포사이드, 엔리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 중 한 명을 주전 유격수로 쓸 전망이다. 포사이드가 유격수를 보면 체이스 어틀리 또는 오스틴 반스가 2루수를 볼 수 있다. 테일러가 출전하면 중견수는 작 피더슨이 유력하다.
다저스의 수비라인업 변화에 따라 컵스는 선발투수 스케줄까지 변경할 수 있다. 시거 한 명의 공백은 양 팀 모두에게 엄청난 나비효과가 돼 돌아올 수 있다. 시거의 로스터 제외는 다저스에게 최고의 변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