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 “현주엽 감독님 데뷔전, 부담감 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0.14 19: 53

김종규가 현주엽 감독에게 데뷔승을 선사했다.
창원 LG는 14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홈팀 고양 오리온을 81-74로 제압했다. 현주엽 LG 감독은 프로농구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김종규는 막판 쐐기 덩크슛을 포함, 14점, 9리바운드로 활약해 수훈선수가 됐다.
경기 후 김종규는 “프로에 와서 개막전을 처음 뛰었다. 대표팀 차출과 부상이 겹쳐 이번이 처음이었다. 많이 긴장됐다. 초반부터 숨통을 빨리 트이기 위해 많이 뛰었다. 마지막에 가니 체력적으로 힘들어 쥐도 올라왔다. 분위기를 가져왔다. 동료들이 잘해줘 승리했다”고 평했다.

현주엽 감독의 데뷔전을 패하지 않기 위한 부담도 컸다. 김종규는 “감독님이 처음 LG에 오셨다. 코치님들도 엄청 대단하셨던 분들이다. 선수 입장에서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지 않았다. 이제 시작이다. 첫 번째 개막전을 이겨서 스타트를 잘해서 기분 좋다. 개인적으로 감독님에게 많이 혼나야 한다. 연습경기면 혼났을 것이다. 감독님과 연습하면서 맞춘 것은 잘 되지 않았다. 많이 부족한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올 시즌 김종규는 등번호도 현 감독이 달던 32번으로 바꿨다. 김종규는 “처음 유니폼을 받고 어색했다. 점점 적응이 된다. 팬들도 낯설지만 32번을 달고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15번은 대학교 때 그것밖에 없었다. 고등학교 때는 21번이었다”며 웃었다.
현주엽 감독이 김종규에게 강조한 것은 자유투였다. 김종규는 막판 자유투를 놓치기도. 그는 “감독님이 자유투를 이야기하셨다. 연습 때 못 넣으면 훈련이 힘들어진다. 오늘 많이 놓쳤다. 다음 경기부터는 잘 넣어야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김종규는 자유투 9개를 쏴서 4개를 넣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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