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선수' 안드레아스, 알고 보니 보물이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10.14 17: 19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안드레아스 프라코스(현대캐피탈)가 개막전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안드레아스는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첫 선을 보였다.
지난달 26일 일본 산토리 썬버즈와의 연습 경기 도중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바로티 대신 현대 캐피탈 유니폼을 입게 된 안드레아스는 무려 23득점을 기록하는 등 원맨쇼를 펼쳤다. 현대캐피탈은 안드레아스의 활약에 힘입어 대한항공을 3-1로 꺾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그리스 출신 안드레아스는 뛰어난 신체 조건(200cm 93kg)의 레프트로서 안정된 플레이가 인상적이다. 2007년 그리스 파넬리니오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안드레아스는 2011년부터 4년간 이탈리아 세리에 A1팀인 라티나에서 생활했다. 12-13시즌 CEV컵에서는 소속팀인 라티나를 2위까지 끌어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2008년부터 그리스 국가대표로 활약중인 안드레아스는 이란, 프랑스, 터키 리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낯선 무대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을지 물음표가 따라 붙었으나 첫 경기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동료들과의 호흡도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최태웅 감독은 안드레아스의 활약에 기쁨이 두 배가 됐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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