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nd BIFF] 장동건부터 김래원까지..오늘 해운대에 男풍이 분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0.13 10: 29

 오늘(13일) 많은 배우들이 부산 해운대 바닷가를 찾아 영화 팬들과 소통한다. 낮부터 밤까지 해운대 비프빌리지(BIFF Village)를 달굴 찾을 스타들을 소개한다.
해운대 해변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이날 오후 2시 영화 ‘메소드’ 팀이 스타트를 끊는다. 연출을 맡은 방은진 감독과 배우 박성웅, 윤승아, 오승훈가 무대에 올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11월 2일 개봉하는 ‘메소드’는 배우 재하와 톱스타 영우가 함께 무대를 만들면서 서로에게 빠져드는 스캔들을 그린 드라마 장르의 영화이다. 재하 역을 박성웅이, 영우 역을 오승훈이 맡아 뜨겁게 연기 호흡을 맞췄다.

한 시간 뒤인 오후 3시에는 올해 자신의 연출작 ‘여배우는 오늘도’을 내놓은 배우 문소리가 일본 배우 나카야마 미호와 함께 오픈 토프를 펼친다.
데뷔작 ‘박하사탕’(1999)이 같은 해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면서 영화제와 깊은 인연을 맺게 된 문소리. 데뷔 18년 된 그녀가 털어놓는 배우로서의 삶, 아내이자 엄마로서 어떤 이야기를 내놓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1985년 드라마 '매번 떠들썩하게 합니다'로 데뷔한 일본 국민 여배우 나카야마 미호는 ‘러브레터’ ‘도쿄 맑음’ ‘사요나라 이츠카’ ‘새 구두를 사야해’ 등의 대표작이 있으며 한국배우 김재욱과 ‘나비잠’(감독 정재은·2017)에 출연했다.
오후 4시에는 지난 1월 개봉해 화제를 낳았던 영화 ‘여교사’ 팀이 무대를 채운다. 효주 역을 맡은 김하늘이 최근 임신을 해서 아쉽게도 부산을 찾지 못했지만 유인영, 이원근의 등장만으로도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30분 후에는 독립 장편영화 ‘소공녀’의 주인공 안재홍과 이솜이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팬들을 만난다. 역시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예능 ‘꽃보다 청춘’과 영화 ‘조작된 도시’ ‘임금님의 사건수첩’ 등을 통해 인지도를 쌓은 안재홍이 여성 팬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를 받게 될 듯하다. 모델 출신 이솜도 남성 팬은 물론 많은 여성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연기력이 탄탄한 배우이기 때문에 두 사람의 조합을 기대해볼 만하다.
오후 5시 10분에는 22회 BIFF의 개막식 사회를 맡은 장동건이 야외 인터뷰를 갖는다. 부산국제영화제와 연이 깊은 그는 2012년에도 배우 장쯔이와 함께 부산을 찾은 바 있다. 5년 만에 다시 방문한 이유는 올 여름 ‘브이아이피’로 관객들을 만났기 때문. 이미 크랭크업을 마친 ‘7년의 밤’ 개봉도 기다리고 있다.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그리고 충무로 대표 배우로서 이제까지 보폭이 크든 작든 뒷걸음질 치지 않았던 장동건. ‘브이아이피’에 이어 차기작 ‘창궐’을 촬영 중인 그의 보폭은 2018년에 더욱 커지지 않을까 싶다.
오후 6시 10분에는 자식을 잃은 부모와 살아남은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살아 남은 아이'(감독 신동석) 팀이 무대에 오른다. 신동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무성, 김여진, 성유빈이 털어놓는 이야기가 부산의 저녁을 수놓을 예정. 이 영화는 뉴 커런츠 부분에 올라 경쟁을 펼친다.
끝으로 오후 7시 30분에는 어제(12일) 개봉한 영화 '희생 부활자'를 각색·연출한 곽경택 감독과 배우 김해숙, 김래원이 무대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영화로 세 번째 모자 호흡을 맞춘 두 배우가 호연을 펼친 만큼 이들을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끝까지 자리를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purplish@osen.co.kr
[사진]민경훈·박준형·이동해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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