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원x라미란x명세빈, 유쾌·상쾌·통쾌한 '복수클럽' 결성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0.12 22: 46

부암동의 정의를 지키는 '복자클럽'이 탄생했다. 
12일 방송된 tvN '부암동 복수자들' 2회에서 김정혜(이요원 분), 홍도희(라미란 분), 이미숙(명세빈 분)은 각자의 복수를 위해 소셜클럽 '복자클럽'을 만들었다. 
김정혜는 남편 이병수(최병모 분)가 다른 여자에게서 아들 이수겸(이준영 분)을 낳아 들였다며 분노했다. 이미숙은 가정폭력 피해자였고 홍도희는 아들의 폭행 때문에 주길연(정영주 분)에게 굴욕을 당한 바 있다. 

김정혜는 홍도희에게 폭행 합의금 2천만 원을 선뜻 건넸다. 홍도희는 "나한테 사기치려고 그러는 거냐"며 경계했지만 김정혜는 "큰 돈도 아니고 남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재벌가 딸이기에 가능했던 일. 세 사람은 서로를 못미더워했지만 이내 복수를 위해 뭉쳤다. 카페에서 진상 부린 손님에게 화장실 물벼락을 붓는 복수를 시작으로 의기투합했다. 
김정혜는 단박에 전문 변호를 고용했고 첫 주자로 라미란이 나섰다. 그는 김정혜의 도움을 받아 값비싼 옷을 입고서 주길연 앞에 당당히 나섰다. 달라진 홍도희 때문에 주길연은 당황했다. 
홍도희는 "합의금을 낮추던지 고소해서 나랑 개싸움 해 보던지"라며 더욱 세게 나갔다. 하지만 주길연은 소송하겠다고 외쳤다. 불안해진 홍도희 앞에 김정혜가 나타났고 둘은 어색한 '절친' 연기를 펼쳤다. 
알고 보니 주길연은 세입자고 김정혜가 건물주였으며 남편들도 부하와 상사였다. 결국 홍도희는 김정혜 덕에 첫 복수에 성공했고 이미숙까지 세 사람은 기쁨의 건배를 했다. 
호텔에서 뒤풀이하자는 김정혜를 데리고 홍도희는 자신의 집으로 왔다. 재벌녀 김정혜에게 서민 생활은 낯선 경험. 세 사람은 소맥을 말아먹으며 급속도로 친해졌다. 언니 동생이 된 셈. 
반전이 생겼다. 홍도희와 이미숙이 나간 사이 김정혜는 술에 취해 화장실에 들어갔다. 그는 문을 연 채 휴지를 달라 했는데 홍도희의 아들과 친해진 이수겸이 이를 보고 말았다. 
이를 모르는 김정혜는 이수겸의 손을 홍도희라고 착각했고 "언니 우리 꼭 복수하자. 나쁜 사람들 꼭 죽여버려. 이병수 나쁜 놈. 복자클럽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이수겸은 홍도희인 척하고선 도망쳤다. 
김정혜는 술에 취해 홍도희의 아들에게 진상을 부리며 무장해제됐다. 다음 날 그는 다시 도도해졌지만 희수가 끓여준 해장라면에 푹 빠졌다. 그리고는 용돈으로 300만 원을 턱 건넸다. 
집으로 돌아온 김정혜는 이수겸이 라면을 사오자 또 먹었다. 아침에 생애 첫 라면을 맛보고 푹 빠진 것. 그런 김정혜에게 이수겸은 "사모님과 거래하고 싶다. 이 집에 복수하러 왔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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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부암동 복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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