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역시 LCK 1번 시드' 롱주, 파죽의 5연승 B조 1위 8강행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10.12 16: 58

기가바이트의 변칙 전략에 아찔한 순간이 있었지만 역시 LCK 1번 시드 다웠다. 롱주 게이밍이 파죽의 5연승을 내달리면서 B조 1위를 확정하면서 롤드컵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롱주 게이밍은 12일 오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 벌어진 '2017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B조 2라운드 기가바이트와 4경기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5승째를 올렸다. 이로써 롱주는 남은 임모탈스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B조 1위로 롤드컵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초반부터 주도권 경쟁이 볼만했다. 롱주가 5인 인베이드를 통해 경기 시작 1분만에 퍼스트블러드를 올렸지만 기가바이트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롱주의 탑 공략에 2데스를 내줬던 기가바이트는 1킬을 만회하면서 반격의 포문을 열었다.

퍼스트블러드의 제물이었던 '리바이' 두이 칸 도가 킬을 만들어내면서 킬 스코어의 균형을 3-3으로 맞췄다.
주춤하던 롱주도 15분 전투로 이득을 챙기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탑 1차를 내줬지만 2킬로 5-3으로 앞서나가면서 화염드래곤 사냥에 성공했다.
그러나 기가바이트의 변칙 밴픽이 23분 전투의 대승을 유발하면서 경기는 난전 양상이 됐다. 질리언의 궁극기로 살아난 갈리오가 변수가 되면서 롱주가 3데스를 허용했고, 바론까지 내주고 말았다. 패퇴한 롱주는 화염드래곤을 챙기면서 전열을 정비했다.
기가바이트의 공세는 계속 됐다. 끌려가던 롱주가 화염드래곤을 잡기 위해 달려들었지만 질리언의 궁극기와 갈리오의 단단함을 살리면서 대승을 거두면서 8-13으로 주도권의 우위를 점했다. 글로벌골드 격차도 1만 이상 롱주를 앞서나갔다.
주춤하던 롱주도 34분 본진에 쇄도한 기가바이트를 몰살시키면서 반전의 실마리를 찾았다. 전원생존에 성공한 롱주는 35분 장로드래곤을 사냥하면서 글로벌골드의 격차를 6000까지 좁혔다.
결정적인 순간은 38분 '프레이' 김종인이 생존하고 '리바이'의 렝가를 솎아내면서. 롱주는 이 승리를 바탕으로 39분 바론을 사냥하면서 주도권까지 되찾았다. 1만까지 밀렸던 글로벌골드에 역전에 성공했다.
43분 한 타에서도 2대 4 교환을 통해 기가바이트와 격차를 더욱 벌렸고, 미드 억제기까지 밀어붙이는데 성공했다. '프레이' 김종인의 바루스가 간발의 차이로 살아난 것이 주효했다.
47분 한 타에서 대승을 거둔 롱주는 장로드래곤까지 가져가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롱주는 여세를 몰아 넥서스까지 공략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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