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김광석과 이혼할 것"..서해순 밝힌 의혹 쟁점3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0.12 17: 30

故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 씨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논란으로 인해 조사를 받고자 모습을 드러냈다. 여전히 서연 양 유기 치사 의혹에 대해 부인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서해순 씨는 12일 오후 딸 김서연 양의 사망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지방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서 씨는 딸 서연 양의 유기 치사 및 저작권 소송 당시 재판부에 서연 양의 사망을 알리지 않아 소송 사기 혐의로 고소 및 고발을 당했다.
#. 유기 치사 의혹 

이날 서 씨는 딸을 최선 다해 키웠다고 밝히며 "특별한 호흡곤란 증세는 없었다"고 강고했다. 서연 양은 2007년 12월 23일 경기 용인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뒤 숨졌다. 당시 경찰의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급성 화농성 폐렴. 감기약 성분 외에 다른 약물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서 씨가 김광석 사망 후 저작권 소송 과정에서 딸의 사망 사실을 친가 측에 알리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의혹이 증폭됐다. 김광석 친가 측과의 김광석 저작권 소송에서 유리한 조건을 위해 딸의 죽음을 숨긴 것이 아니냐고 의심했다. 
이에 대해 서 씨는 "남편이 죽은 후 시댁에 재산을 빼앗겼고, 장애인 딸과 살면서 시댁의 따뜻함 한 번 받아본 적 없었다. 혼자 된 여자의 몸으로 딸을 열심히 키웠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 
저작권 수익에 관해서도 오해가 있다고 해명했다. 서 씨는 "저작권료가 100억이니, 200억이니 하는 얘기다 돌더라. 하지만 1998년도에 500만원 나왔고 최근 7, 8년 동안에는 1년에 500~600만원 밖에 안 나왔다"라며 "김광석의 노래로 뮤지컬 등을 하고 싶어 하신 분들 연락이 와서 권리가 있으니 대응한 것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호화 생활을 하고 있지도 않다. 강남에 아파트나 빌딩도 없다. 김광석 가족이 추모 사업을 20년 동안 했는데 남은 돈이 1억 5천만원 밖에 없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김광석과 이혼하겠다. 인연을 끊고 싶다. 나는 혼자, 내 이름으로 살고 싶다. 누구랑 결혼하는 것도 없을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남의 힘으로 살아온 사람이 아니다"라고 선언했다. 
#. 이상호 기자 향한 반박 
서 씨는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을 통해 해당 의혹을 제기한 이상호 기자에게 "앞뒤가 맞는 이야기가 하나도 없다. (영화는) 인터넷에서 떠도는 이야기를 끌어모아 만들었다. 내 초상권에 대한 허락도 받지 않고, 한 번의 인터뷰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상호 기자도 고발뉴스를 운영하며 후원금을 받았던데, 어디에 썼는지를 명확하게 밝혀라. 그분의 폭로로 피해를 입은 분도 많은 것으로 안다. 나 역시 법적 대응과 함께 이상호 기자에 대한 영화를 제작할 것"이라며 정면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김광석의 친형인 김광복 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고소 경위와 내용 등을 확인했다. 그리고 28일에는 이상호 기자를 참고인으로 출석시켜 서연 양 타살 의혹을 제기한 배경과 근거 등을 살펴봤다. 이어 지난 추석 연휴 동안 서연양의 병원 진료 기록 등 자료를 검토했고, 서 씨 외에 그의 동거인도 참고인 자격으로 비공개 소환할 계획이다. /parkjy@osen.co.kr
[사진]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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