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도 MB 시절 사이버사령부 사찰 대상 포함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10.12 13: 38

지난 3일 현역 유니폼을 벗은 '국민타자' 이승엽(전 삼성)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SNS 사찰 대상에 포함됐다는 게 뒤늦게 알려졌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일일 국내외 사이버 동향 보고서' 열람 자료에 따르면 이승엽을 비롯한 국내 주요 인사 33명의 동향 파악 정황이 담겨 있다. 이승엽은 단 한 번도 정치적 성향을 드러낸 적이 없으나 명단에 포함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노회찬 정의당 원내 대표는 12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이버 사령부는 우리와 군사적으로 적대적 관계에 있는 세력의 동향을 탐지하는 것이 역할이다. 하지만 거론된 사람들을 보면 정치적 반대 세력에 대응하기 위한 활동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엽 선수는 도저히 납득이 안 간다. 간첩 혐의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그 정도로 국가기관까지 나서서 사찰해야 하느냐"고 비난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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