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CS진출 좌절' 패럴 감독 경질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0.12 09: 47

보스턴 레드삭스가 존 패럴 감독과 결별을 택했다.
보스턴 구단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패럴 감독이 2018시즌 감독으로 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부터 보스턴 사령탑을 맡은 패럴 감독은 내년까지 계약 기간이 남아있었다.
감독 첫 해인 2013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패럴 감독은 지난해와 올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정상에 팀을 올리면서 구단 최초로 2년 연속 지구 우승을 달성했다. 보스턴을 이끈 5년 동안 거둔 성적은 432승 376패.

정규시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다. 지난해 디비전시리즈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스윕패를 당했고, 올 시즌에도 디비전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1승 3패를 당해 챔피언십진출이 좌절됐다.
데이브 돔브로스키 보스턴 사장은 "포스트시즌에서 패배해서 경질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구단이 어떤 면에서 더 나아질 지를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직원과 주요 구성원으로부터 의견을 구한 뒤 내린 행동"이라고 밝혔다.
패럴 감독을 경질한 보스턴 구단은 곧바로 새로운 감독 영입에 나설 예정이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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