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복수할래요?"...'부암동' 라미란X이요원X명세빈, 복수클럽 결성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0.11 22: 45

 ‘부암동 복수자들’ 라미란, 이요원, 명세빈이 복수를 위해 뭉쳤다.
11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극본 황다은, 연출 권석장)에서 각기 다른 사연으로 복수를 꿈꾸는 김정혜(이요원 분), 홍도희(라미란 분), 이미숙(명세빈 분)의 사연이 그려졌다.
부잣집 며느리 정혜는 둘째 아이를 갖기 위해 남편과 노력해왔지만 쉽지 않았다. 시아버지와 가족 만찬을 가진 어느 날, 남편 이병수(최병모 분)는 혼외 아들이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그녀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아버지의 존재를 모르고 시골에서 살던 병수의 친아들 이수겸(이준영 분)은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친아버지가 있는 서울의 고급 저택으로 들어와 살게 됐다. 남편에 대한 복수심이 불타올랐고 어떻게 해서든 갚아주고 싶었다.
그런 가운데 부암시장에서 홍도 생선집을 운영하는 도희는 아들의 폭행사건으로 교무실에 불려갔는데, 맞은 아이의 엄마에게 굴욕적인 무시를 당했다. 사연인즉슨, 아들의 친구(신동우 분)가 비린내가 난다며 아이의 자존심을 짓밟은 것.
도희는 카페에서 상대 아이의 엄마를 만나 무릎을 꿇며 “합의 해달라”고 빌었고, 이 모습을 정혜와 미숙이 목격했다. 앞서 도희는 정혜의 차에 치일 뻔 하는 접촉사고를 겪으며 안면을 튼 바 있다.
정혜는 도희에게 “같이 복수하실래요?”라고 물으며 “같이 힘을 합쳐서 각자 복수를 하자. 부암동 복수자 소셜 클럽 어떠냐”고 제안했다. 이에 도희는 “내 자존심은 나에게 소중한 것을 지키는 것이다”라며 자리를 피했다.
서울시 교육감(정석용 분)의 아내인 미숙은 가정 폭력을 당하고 있었는데, 쇼윈도 부부인 이들은 외부 사람들에게 마치 행복한 부부인 것처럼 행세했다. 미숙의 어두운 얼굴과 얼굴 상처를 통해 이 사실을 간파한 정혜는 그녀에게도 “같이 복수하실래요?”라고 제안했다.
도희의 아들은 그날의 사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왕따를 당했지만 피의자의 엄마는 합의금으로 2천만 원을 요구해 도희의 마음에 복수의 불을 지폈다. 남편에 대한 미움이 깊어진 미숙도 “복수를 하겠다”고 굳은 결심을 드러냈다./purplish@osen.co.kr
[사진] ‘부암동 복수자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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