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예상이나 해봤니? 제2차 윤종신 대전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10.11 14: 30

가수 겸 작곡가 윤종신이 곡이 또 터졌다. '좋니'에 이어 '너를 찾아서'까지, 윤종신의 이별 감성이 담긴 두 곡이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일 KBS 2TV '건반위의 하이에나'에서 첫 공개된 윤종신의 노래 '너를 찾아서'는 11일 오전 11시 기준 벅스뮤직, 소리바다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니 2위, 멜론 엠넷 14위 등 다른 차트에서도 호성적 거두고 있다. 
그야말로 '제2차 윤종신 대전'이다. '좋니'의 역주행 후 1위 기세는 여전히 무서워서, 6월 발표된 이 노래는 10월 11일 현재까지 각 음원차트 최상위권에서 롱런을 이어가고 있는 터. 여기에 '너를 찾아서'까지 차트 기록을 세우고 있다. 

'믿고 듣는 윤종신 이별노래'라는 브랜드가 생긴 셈이다. '코인노래방에 가면 모든 남자들이 '좋니'를 부른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남성들의 이별 뒤 지질한 감성을 가장 서정적으로 담아내는 인물이 바로 윤종신이다. 
'너를 찾아서'도 정확히 그 감성을 다시 조준한다. "이별에 멋 따위가 어딨어. 좋은 사람으로 남는다고 뭐가 달라지는데. 나 미쳐가는데", "원래 나 이기적이었잖아. 내가 보고 싶고 내가 그리운 게 더 중요해" 등 보고 싶은 사람을 향해 생떼로 느껴질만큼 솔직하게 그리움을 표현하는 가사는 리스너들의 한 번 쯤 겪어봤을 이별 감성을 정확히 표현한다. 
깊어가는 가을, 윤종신의 이별 노래는 또 한 번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그 덕에 예상치 못한 또 한 번의 '윤종신 대전'이 발생했다. 라이징 인디듀오, 인기 아이돌 그룹 사이에서 거둬들이고 있는 놀라운 결과물이다. 과연, 윤종신이 윤종신을 누르고, 윤종신이 윤종신을 꺾는 이색적 풍경이 연출될 수 있을까. 치열한 음원차트 속 즐거운 볼거리가 탄생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미스틱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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