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뉴이스트, 간절함이 만든 기적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10.11 11: 30

기적의 역주행에 이은 기적의 정주행이다.
그룹 뉴이스트는 올해 가장 특별하게 성공을 이룬 팀으로 꼽을 수 있다. 데뷔 6년차에 접어든 팀의 진가가 재발견되면서 이젠 손에 꼽히는 인기 그룹이 됐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고, 기대하지 않았지만 멤버들이 일궈낸 기적이다.
뉴이스트가 올해 보여준 행보는 특별하다.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는데, 사실 방송 초반에는 이미 데뷔 6년차인 아이돌의 출연을 반기지는 않았다. 멤버들은 비판적인 시선을 거두기 위해 노력했고, 그 노력이 결과로 나타났다. 네 명의 멤버들 중 황민현이 최종 11위 안에 들면서 워너원 멤버가 됐고, 이들의 출연으로 뉴이스트라는 팀 자체의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황민현이 워너원 활동을 하는 동안 결국 뉴이스트W라는 유닛 활동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들에게 첫 번째 전성기를 가져다주면 기적의 성공사를 쓰고 있는 중이다.'프듀2'에 출연하면서 2013년에 발표한 곡 '여보세요'로 역주행 1위를 기록한 뉴이스트. 이젠 유닛 뉴이스트W로 정주행 시동을 제대로 건 모습이다.
데뷔 6년차의 보이그룹이 한 순간 인기를 얻기는 쉽지않다. 이미 5~6년간 활동하면서 팬들에게 외면받았기에 재기를 노리며 출연한 것이 '프듀2'였다. 그렇다고 해도 뉴이스트처럼 전성기를 맞고 성공할 수 있는 사례가 많은 것도 아니다. 그래서 뉴이스트의 행보가 더욱 특별한 것. 첫 회부터 무대에 대한 진심을 보여줬던 멤버들이었고, 서바이벌 특성상 리얼에 가깝게 방송이 진행되다 보니 그 속에서 멤버들의 매력이 발견될 수 있었다. 그리고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지금의 인기를 얻게된 것.
뉴이스트에 대한 관심이 단순히 '프듀2'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의 행보를 더욱 주목하게 만든다. 뉴이스트는 앞서 '여보세요'로 역주행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 10일 발표한 뉴이스트W의 신곡 '웨어 유 엣(WHERE YOU AT)'으로 정주행 1위에 올랐다. 음원차트 상위권에 안착했고, 수록곡 줄세우기까지 달성하는 등 인기 그룹의 공식을 이어가고 있는 것. 놀라운 모습이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출연했던 '프듀2', 그리고 황민현의 워너원 발탁과 뉴이스트를 향해 쏠린 인기와 관심까지. 포기하기 않고 어떻게든 다시 도전하고 도약한 뉴이스트의 간절함과 성실함이 빚어낸 기적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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