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꽃보다위너' OK, 남은건 '강식당'..결국 해내는 나PD 매직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0.11 11: 30

뱉은 말을 지켰다. 그리고 이제 하나 더 남았다. 나영석 PD 군단이 '꽃보다 청춘' 위너 편을 가동했다. 남은 건 '강식당'이다.
사건은 지난 6월로 올라간다. tvN '신서유기4' 6회에서 송민호는 코끼리 코를 15바퀴나 돌고 나서 돌림판에 손가락을 제대로 찍어 슈퍼카 2대를 획득(?)했다. 
제작진은 무릎을 꿇으며 돈보다는 꿈을 강조했고 덕분에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규현, 송민호는 소원풀이 기회를 얻었다. 최종적으로 드래곤볼까지 모두 얻은 이들에게 소원은 현실로 다가왔다. 

이 때 송민호는 물질적인 상품이 아니라 위너 멤버들과 함께 하는 예능을 원했다. '꽃보다 청춘'을 통해 강승윤, 김진우, 이승훈과 함께 여행하는 리얼리티를 찍고 싶다는 것.
덕분에 위너 멤버들은 몇 달간 배낭을 메고 다니며 언제 납치될지 모를 상황에 대비했다. '꽃보다' 시리즈 특성상 제작진이 출연진을 무방비 상태로 끌고가는 재미지만 위너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11일 위너가 납치됐다. 몰래 데려가려는 제작진과 속지 않으려는 위너의 기싸움은 대단했다고. 네 사람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로 출국했고 그토록 바라던 여행 리얼리티를 찍게 됐다. 
이번 '꽃보다 위너'는 '신서유기 외전'이라는 타이틀 아래 올 연말 첫 방송된다. '신서유기5'가 아닌 '신서유기 외전'으로 '꽃보다 청춘 위너 편'을 먼저 가동한 뒤 멤버들이 언급했던 '강식당'을 차린다. 
이는 웃으며 지나갔던 얘기였다. '윤식당'이 워낙 화제를 모으자 이수근이 "우린 강식당하자"고 툭 내뱉었던 것. 하지만 제작진은 멤버들 및 시청자들과 약속을 지키고자 '신서유기 외전' 2탄으로 '강식당'을 예고하고 있다. 
관계자는 이날 "'꽃보다 청춘-위너 편'에 이어 '강식당' 역시 철저하게 준비해 '신서유기' 팬들에게 최고의 웃음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말만 하면 이뤄지는 나PD 매직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신서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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