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마녀' CP "성범죄 소재, 시청률 때문 아냐..진정성 봐달라"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0.11 11: 29

'마녀의 법정' CP가 시청률 상승에 대한 고마운 마음과 함께 진정성 있게 작품을 만들겠다는 뜻을 전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 2회에서 마이듬(정려원 분)은 여성아동범죄전담부로 좌천된 후 여교수와 남자 조교의 강간 사건을 처음으로 맡게 됐다. 여교수는 조교가 자신을 강간했다고 주장했지만, 남자 조교는 사실 동성애자였다. 
하지만 조교는 자신이 동성애자인 걸 숨기려 했고, 여진욱(윤현민 분)은 그런 피해자의 마음을 헤아렸다. 하지만 마이듬은 달랐다. 변호사 허윤경(김민서 분)을 역으로 이용한 것. 허윤경이 조교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폭로하게 만들어 승소를 거머쥔 마이듬은 "나는 변호사가 아닌 검사다"라고 말하고는 카메라 앞에서 미소를 지었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여주인공의 등장이다. 왜 이 드라마의 제목이 '마녀의 법정'인지가 2회만에 드러난 것. 특히나 지상파, 특히 KBS에서 보기 어려웠던 다소 수위가 센 소재들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은 신선함과 재미를 동시에 느꼈다. 
파격적인 소재와 속시원한 전개,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진 '마녀의 법정'은 2회만에 1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얻으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9.5%(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월화극 지각 변동을 예고한 것. 
이에 대해 강병택 CP는 11일 OSEN에 "시청자들이 좋게 봐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라며 "이 드라마의 키는 1회에 나온 어린 시절이다. 왜 마이듬이 어떻게든 승소를 해서 특수부에 가려고 하는지, 조만간 드러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CP는 시청률과 관련해 "약간 민감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 건 사실이다. 일부에서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이런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하시는데 그건 절대 아니다"라며 "이제는 우리도 이런 이야기를 할 때가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문제들이 사회에 만연해 있지 않나. 그래서 더욱 진정성 있게 다가가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우리가 표현하는 진정성을 인정해주신다면 목표를 달성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리고 이것이 통했다면 시청률도 자연스럽게 올라갈거라 생각한다. 우리는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전했다. /parkjy@osen.co.kr
[사진] '마녀의 법정'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