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미연이 탄생시킨 소녀들"..해시태그, '프듀' 데뷔는 ing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10.10 13: 45

“간미연이 탄생시킨 7인의 소녀들.”
걸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겸 가수 간미연이 프로듀싱한 걸그룹 해시태그(HashTag)가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홍대 무브홀에서는 해시태그의 데뷔 앨범 ‘더 걸 넥스트 도어’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간미연은 해시태그를 위해 처음으로 쇼케이스 진행을 맡았다. 1세대 아이돌 베이비복스 출신으로 프로듀싱에 참여한 인연이 있다.
쇼케이스에 앞서 무대에 오른 간미연은 “제가 활동할 때는 쇼케이스가 없고 바로 방송에 나가서 이렇게 떨리는 자리가 없었는데 처음으로 쇼케이스 진행도 맡게 됐다”며 “캐스팅부터 안무, 노래 등 제가 참여하지 않은 곳이 없다”고 밝혔다.
해시태그는 다정, 현지, 소진, 수빈, 애지, 승민, 수아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일상 속 우리 주위에 있는 현실소녀들의 감수성을 표현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팀을 목표로 삼고 있다.
멤버들은 데뷔의 꿈을 이룬 소감을 전하며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가장 연습생 생활이 길었던 다정은 지난해 방송된 ‘프로듀스 101’에 출연했던 경력이 있다. 그녀는 “프로그램에서 떨어지고 오랜 연습생 생활하는 동안 생활비가 없어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지내기도 했다. 블랙핑크, 빅뱅, 박진영 선배님들 댄서를 했던 적이 많다. 좋은 기회였지만 방송을 보면서 눈물이 날 것 같았고 그때 포기해야 하나 생각하기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다정은 “‘프로듀스 101’ 끝난 지 2년 정도 되는 것 같다. 아직도 연락하고 있는 친구는 ‘배드 걸 굿 걸’ 2조 친구들 플레디스 데뷔한 민경이랑 예빈이다. 주나 언니와도 친하게 지내고 있는 편이다. 따로 보고 싶은 친구는 청하나 유정이다. 청하는 동갑이었고 유정이는 같은 반이었다. 같이 데뷔했으니까 다음에 꼭 만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앨범 작업에는 싱어송라이터팀 미오의 총 프로듀싱 하에 진행됐으며 간미연의 참여가 돋보이는 부분. 비주얼디렉팅, 뮤직디렉팅, 스타일링 등 전반적인 부분에 참여했다.
간미연은 “걸그룹을 키우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제가 능력이 있으면 돈을 투자해서 만들어보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그렇게는 못했다. 처음에는 대표님과의 친분으로 시작했다. 연습실에 놀러갔다가 이렇게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마음이 커져서 하나하나 자꾸만 제가 하게 되더라. 그렇게 만나다 보니까 이 친구들이 순수하고 솔직하다. 굉장히 열정적이고 당당한 점이 예뻐 보였다. 충분히 대중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참여한 계기를 전했다. 이에 수빈은 “진짜 걸그룹 선배님이시다 보니까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시고 따뜻하고 예쁘고 감사한 선배님이다”고 화답했다.
간미연은 이번 데뷔 앨범에 가장 포인트를 준 점으로 “개성이나 재능도 중요하지만 가수는 노래가 중요하다 보니까 데뷔곡이 중독성이 있었고, 안무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대중적인 걸그룹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데뷔곡 ‘ㅇㅇ’은 중독성 강한 훅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으로, 자신을 섭섭하게 하는 남자친구에 대한 소녀의 마음을 가사에 담아냈다. 오는 11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데뷔 앨범을 발매하며 활동에 돌입한다. / besodam@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