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4파전 NO, 화합의 장" 추석 극장가 모두가 웃었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0.10 11: 39

 최장 10일의 추석 연휴가 오늘로써(10일) 종료됐다. 시작 전부터 ‘킹스맨:골든 서클’(이하 킹스맨2), ‘남한산성’, ‘아이 캔 스피크’, ‘범죄도시’ 등 네 편의 영화가 접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됐는데 결과적으로 많은 관객들이 장르가 다른 네 작품을 고루 찾아 만족할 만한 성적표를 받게 됐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이달 3일 개봉한 ‘범죄도시’는 범죄 액션장르로 어제(9일) 40만 2961명의 관객을 모아 8일부터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220만 9785명인데, 고대하던 손익분기점을 돌파해 축하주를 마시게 됐다. 개봉 첫 날인 3일 600개관의 스크린으로 시작해 687개, 871개,1006개,1157개, 1314개 등 순차적으로 늘려나가며 정주행 했다.

‘범죄도시’와 같은 날 개봉한 정통 사극 ‘남한산성’은 어제 25만 651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고, 누적 관객수는 325만 4228명을 돌파했다. 청과 화친을 주장하는 주화파 이조판서 최명길(이병헌 분)과 대의를 지키고자 하는 척화파 예조판서 김상헌(김윤석 분)이 논쟁을 넘어 무엇이 가장 백성을 위한 선택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380여 년이 흐른 현재에도 공감할 수 있는 깊은 울림과 메시지를 전했다. 500~600만이라는 손익분기점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지만 현재의 속도로 본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예상해볼 수 있을 듯하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킹스맨2’는 454만 2762명을 기록하며 역대 9월 개봉 외화 및 추석 최고 흥행 외화 타이틀을 갖게 됐다. 역대급 액션에 B급 코믹의 절묘한 만남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킹스맨2’는 전편에 이어 다시 한 번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다.
시작부터 쉴 새 없이 몰아치는 택시 액션, 영국을 넘어 미국 젠틀맨 스파이 스테이츠맨의 합류와 함께 확장한 세계관, 골든 서클의 창의적인 악행, 레전드 뮤지션들이 참여한 OST까지 다양하고 화끈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끝으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원칙주의자 공무원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아이 캔 스피크’도 일찍이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개봉 3주차에도 10만 관객 이상이 드는 저력을 입증하고 있는 것. 어제 11만 1898명의 동원해 ‘킹스맨2’(14만 2416명)에 이어 박스오피스 4위에 올라있다. 총 관객수는 298만 1001명으로, 400만 관객 돌파를 향해 달리고 있다./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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