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정규편성 나야나’ KBS 추석 파일럿 시청률로 본 가능성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10.10 09: 19

 자식이 많으면 바람 잘 날이 없다고 했을까. 1%대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한 프로그램부터 베끼기와 민폐 논란을 불러일으킨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논란을 만들어냈다. KBS가 새롭게 내보낸 8개의 프로그램 중에서 시청률과 화제성을 종합해 정규편성 가능성이 있는 프로그램은 무엇일까.
◆ ‘하룻밤만 재워줘’ - 당당히 10%돌파 정규편성 0순위?
추석 연휴의 마지막을 장식한 ‘하룻밤만 재워줘’가 8개의 파일럿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하룻밤만 재워줘’는 5.5%, 10.1%를 기록했다. 유일하게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했다. 하지만 정규편성 가능성은 미지수다. 이상민과 김종민이 해외로 떠나서 무작정 하룻밤만 재워달라고 부탁하는 콘셉트의 예능은 JTBC의 ‘한끼줍쇼’를 떠올리게 했고, 민폐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시청률로서는 정규편성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볼 수 있지만 시청자들의 반발 역시 만만치 않다.

◆ ‘1%의 우정’- 배철수의 예능나들이로 당당한 2위
라디오 DJ로만 활약했던 배철수가 예능 나들이에 나섰다. ‘1%의 우정’은 극과 극인 사람들의 만들어가는 우정을 그려낸 리얼리티 프로그램. 배철수와 안정환 그리고 정형돈이 진행을 맡았다. 김종민과 설민석 한국사 강사 그리고 안정환과 배정남의 하루를 그리면서 묘한 ‘케미’를 만들어냈다. 이 역시도 새로운 콘셉트는 아니지만 출연자들의 따라서 시너지를 만들어내기 충분한 프로그램으로 6.9%로 2위를 기록했다.
◆ ‘줄을 서시오’- 표절 논란 속 3위
‘줄을 서시오’는 JTBC ‘밤도깨비’와 비교를 피할 수 없었다. 줄을 서서 원하는 바를 이룬다는 콘셉트 자체가 비슷했다. 이영자, 김숙, 김준호, 김준현, 권혁수가 아침부터 밤까지 고생하면서 맛집을 찾아다녔다. 고생이 보람이었을까, 표절 논란 속에서도 비교적 높은 6.7%의 시청률로 3위의 성적표를 받았다.
◆ ‘가족의 발견’- 가족들 모이는 명절에 딱
강남과 배우 김혜은이 출연해서 열연을 펼쳤다. ‘가족의 발견’은 강남과 김혜은의 진짜 가족을 찾기 위한 판정단을 보는 추리예능이다. 과거 다른 예능프로그램에서 많이 봤던 포맷으로 신선한 재미는 없었지만 그래도 소소한 재미를 주면서 5.1%로 4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 ‘100인의 선택’- ‘생생정보통’과 ‘소비자 고발’의 만남
가장 먼저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의 포문을 연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KBS 간판 개그맨인 이수지와 유민상이 진행으로 나섰고,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100인의 맛 검증단이 맛집을 찾아가 맛과 위생 상태를 점검하는 내용을 담았다. 4.5%(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8개의 파일럿 프로그램 중 5위를 차지했다.
◆ ‘백조클럽’- 미녀백조 5인의 발레 도전기
아름다운 다섯명의 스타들이 발레에 도전했다. 서정희가 출연한다는 것만으로 화제를 모은 ‘백조클럽’은 기대 이하의 시청률인 4.7%, 4%를 보였다. 성소, 김성은, 왕지원, 서정희, 오윤아까지 우아하게 변신했다. 발레에 도전한 5명 스타들의 진심어린 도전은 많은 응원을 받았다.
◆ ‘건반 위의 하이에나’ - 유일무이한 음악예능
‘건반 위의 하이에나’는 뮤지션들의 예능이다. 윤종신, 정재형, 후이, 그레이가 출연해서 신곡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여줬다. 특히 ‘좋니’로 가요계에 새로운 열풍을 불러일으킨 윤종신이 출연했다. 정재형 역시도 8년만의 신곡을 공개했다. 하지만 성적은 저조했다. 2.8%, 3.2%를 보였다.
◆ ‘혼자왔어요’ - 표절 논란 속 8개 중 꼴찌
‘혼자왔어요’는 화제성 면에서 후끈했다. 채널A ‘하트시그널’과 비슷한 포맷으로 다양한 출연자들이 각각 주제가 다른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관찰하는 여행 리얼리티. 청춘남녀의 썸을 그려낸 1부가 1.7%. 10년 차이가 나는 선후배의 우정을 그려낸 2부가 1.4%를 기록하며 저조하게 마무리됐다./pps2014@osen.co.kr
[사진] KBS 제공, 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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