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볼 프리뷰⑩] ‘호화군단’ KCC, 꼴찌에서 단숨에 우승후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0.06 06: 04

[OSEN=스포츠부] 지난 시즌 ‘꼴찌’였던 KCC가 호화멤버를 보강해 단숨에 우승을 노린다.
실제 프로농구 선수들의 경기기록을 바탕으로 나만의 팀을 뽑아 다른 유저들과 자웅을 겨루는 ‘판타지볼’은 지난 시즌 큰 인기를 끌었다. 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판타지볼’과 함께 10개 팀의 전력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올 시즌 프로농구를 재밌게 즐기고, 판타지볼 왕이 되려는 농구팬들은 필독할 것.
▲ 이정현과 로드의 가세, 화려한 라인업 완성

(+)이정현,로드
(-)클라크,정휘량,정민수,노승준,정의한,송수인
오프 시즌 새로 영입된 선수는 적었지만,그 임팩트는 상당히 컸다.KBL역대 FA 최고 금액(9억 2천만원)으로 이정현을 데려왔으며 검증된 빅맨 찰스 로드를 가승인 신청하면서 확실한 전력 보강을 하였다.
올 시즌 샐러리캡에 큰 지분을 차지하는 이정현을 영입한 만큼 선수단 정리가 필요했는데,정휘량, 정민수, 정의한, 송수인은 은퇴를 결정하였고 노승준을 동부로 트레이드시켰다.
▲ 득점머신 에밋, 덩크머신 로드의 조합
안드레 에밋(SF), 재계약
신체조건 191cm, 104kg
16/17시즌 25경기 28.8득점 7.7리바운드 1.5 3점 3.0어시스트 1.0스틸0.5블락 3.7턴오버 41.5FBP
지난 2시즌 간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줬던 에밋의 올 시즌 활약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아 보인다.일단 지난 시즌 발목을 잡았던 가래톳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했으며,자신과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이정현,찰스 로드의 가세 및 전태풍,하승진의 부상 회복으로 팀 전력이 더욱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평균 41.5 FBP는 리그 전체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비록 부상으로 지난 시즌 절반 밖에 출전을 못했지만,득점왕을 차지했을 만큼 공격 본능은 확실히 보여줬다.경쟁력 있는 선수들의 영입으로 팀 내 입지가 다소 낮아질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지만,연습 경기에서의 에밋은 단연 KCC의 공격 제 1옵션 역할을 맡았다.부상 문제만 없다면,매우 뛰어난 득점력으로 올 시즌에도 매 경기 높은 FBP로 유저들이 가장 먼저 라인업에 넣을 선수가 될 것이다.
찰스 로드(C), 신규
신체조건203cm, 109kg
16/17시즌 33경기 23.8득점 11.2리바운드0.4 3점1.5어시스트 0.8스틸1.9블락 3.1턴오버 41.5FBP
올 시즌으로 KBL 7번째 시즌을 맞게 되는 로드는 KCC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비록 지난 시즌 불성실한 자세로 모비스에서 퇴출되는 결과도 있었지만,준수한 공격 및 리바운드, 블락 능력은 확실히 KBL에서 검증이 끝났으며 특히 KCC에서 필요했던 높이 보강에 있어 다른 어떤 선수보다 도움이 될 선수이다.
이전까지 로드의 역할이 외국인 선수 1옵션이었다면, 올 시즌은 확실히 2옵션으로써 다소 역할의 하향 조정이 있을 것이다.이는 지난 시즌의 기록과 비교했을 때,평균 득점 및 FBP 수치의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그리고 올 시즌 내내 에밋과의 공존 문제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것인데 추승균 감독의 역할 배분이 매우 중요하다.로드는 분위기에 따라 기록이 확연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판타지볼 유저들도 로드를 라인업에 넣기 전에 반드시 살펴봐야 할 것이다.
▲ ‘최고연봉’ 이정현, 판타지볼에서도 몸값할 수 있을까
이정현(SG)
신체조건191cm, 89kg
16/17시즌 54경기 15.3득점5.0어시스트 3.0리바운드 2.2 3점 1.8스틸 0.1블락 3.1턴오버26.6FBP
국내 최고의 슈팅 가드로써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 시즌 및 우승 프리미엄은 ‘KBL 역대 FA 최고 금액’이라는 역사의 주인공에 당당히 ‘이정현’의 이름을 새겨 넣는 결과로 돌아왔다.정확한 외곽슛 능력 및 준수한 득점력,리딩도 가능한 다재다능함을 지난 시즌에 제대로 보여줬으며 판타지볼 내 국내 선수 부문 평균 FBP 4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하였다.물론 국내 SG(슈팅 가드)중에는 단연 1위였다.
올 시즌에는 소속팀을 옮겨 에밋,로드,전태풍,하승진,송교창 등 쟁쟁한 선수들과 같이 뛰게 되었다.팀 전력은 분명 강해졌지만,이정현이 지난 시즌만큼의 기록 및 FBP를 보여줄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 KGC 시절에 비해 공격 비중이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많은 조합이기 때문이다.하지만,그런 것을 감안하더라도 꾸준히 보여온 외곽슛 및 스틸 능력과 다른 공격 옵션들을 살려줄 수 있는 리딩 능력은 쏠쏠한 FBP 기록으로 이어지며 지난 시즌만큼의 판타지볼 내 사용 빈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승진(C)
신체조건221cm, 150kg
16/17시즌 2경기 7.0득점 5.5리바운드0.5어시스트1.0턴오버 14.0FBP
하승진의 지난 시즌은 너무나도 일찍 끝나버렸다.발목 부상으로 단 2경기 출전에 그쳤기 때문이다. 15/16시즌의 ‘건강한 하승진’이 얼마나 위력적인 지를 플레이오프에서 제대로 보여준 후, 기대감이 큰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시즌 아웃은 상당히 실망스러운 일이었다.다행히 오프 시즌의 하승진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며 다시 기대감을 낳고 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판타지볼에서도 보여준 것은 없었으며 15/16시즌의 기록을 평균 FBP로 환산하면 20.1FBP로써 이는 지난 시즌 국내 센터 부문 5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분명 경쟁력 있는 기록이며 그간 하승진의 선수 생활에 있어 고질병 이었던 부상 문제에서 자유롭다면, 이와 비슷한 수치의 FBP를 올 시즌 기록할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 osensports@osen.co.kr
[자료제공] 판타지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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