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제리' 보나, 여회현과 극장 데이트 "늘 이 장면을 꿈꿨다"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9.26 22: 42

'란제리' 보나가 여회현과 극장 데이트를 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란제리 소녀시대'에서 정희 아버지(권해효 분)는 저녁식사를 하던 중 정희(보나 분)에게 "박혜주랑 친하냐"고 물었다. "앞으로도 박혜주랑 가깝게 지내지 말라"고 전했다. 
박혜주의 아버지가 빨갱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혜주 아버지가 며칠 동안 없어진 것이 어디가서 조사 받고 온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배동문(서영주 분)은 과외를 해주기 위해 정희의 집으로 갔다. 정희(보나 분)는 교련 시험을 앞두고 붕대 감는 연습을 배동문에게 했다. 동문은 정희가 붕대를 감으면서 가까이 오자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정희는 집에서 일을 도와주는 식모인 이모(박하나 분)에게도 붕대를 감아줬다. 집에 들어온 정희 아버지는 이모가 다친 줄 알고 호들갑을 떨었다. 이 모습을 본 정희 엄마(김선영 분)는 의심을 품게 됐다. 
정희 엄마는 "이모, 네도 빨리 짝을 만나야지. 이렇게 혼자 살아서 되겠나"라고 말했다. 이모는 "공장에 원단 들어올 때 됐는데 가볼게요"라고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혜주는 정희에게 붕대 연습을 하러 자신의 집으로 가자고 했다. 떡볶이를 만들어주는 혜주 아버지의 다정한 모습을 보고 놀라워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혜주 아버지가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병원에 주영춘(이종현 분)이 달려왔다. 손진(여회현 분)와서 혜주에게 도움을 줬다.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 주영춘은 손진과 혜주의 모습을 몰래 지켜봤다. 
혜주는 다음날 주영춘에게 가서 "아침까지 있어주셨던 것 알아요. 고마워요 든든했어요. 무섭지도 않고"라고 말했다. 
손진의 엄마는 손진에게 혜주와 다시 만나지 말라고 경고했다. 손진은 다음날 혜주의 집 앞으로 달려갔지만 벨을 누르지 못했다. 이때 정희와 마주쳤다. 손진은 정희에게 "우리 영화 볼래? 그냥 나랑 같이 있어주면 안되겠니"라고 물었다. 
정희는 마음 속으로 "진이 오빠는 혜주를 만나러 왔을 것이다. 알면서도 거절할 수 없었다. 진이 오빠가 너무 슬퍼보여서"라고 이야기했다. "늘 이 장면을 꿈꿔왔었다. 진이 오빠와 나란히 앉아서 영화를 보는 꿈. 꿈이 이루어졌는데 하나도 기쁘지 않다. 내가 혜주 대신이기 때문이 아니다. 이렇게 힘들어보이는 진이 오빠에게 내가 아무런 위로도 될 수 없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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