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제리소녀시대' 채서진♥이종현, 눈물 포옹...보나 '충격'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9.25 23: 03

'란제리 소녀시대'의 채서진과 이종현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고, 이를 지켜본 보나는 충격을 받았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에서는 엇갈리는 삼각관계에 놓인 박혜주(채서진 분), 주영춘(이종현 분), 손진(여회현 분)과 아버지의 차별에도 열심히 공부를 하는 이정희(보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정희는 오빠 봉수(조병규 분) 대신 독서실을 갔다는 이유로 아버지(권해효 분)에게 혼이 났다. 그런 이정희를 보며 그의 엄마(김선영 분)는 "가시나로 태어나서 개똥 취급을 받을 바에 차라리 뱃속에서 나오지 말지 그랬냐"고 눈물의 매질을 했다.

이정희는 분한 마음에 열심히 공부를 했다. 이에 그는 반에서 7등을 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의 아버지는 "오빠 기를 팍 죽여놨으면 미안한 줄 알아야지"고 끝까지 이정희를 무시했지만, 이정희의 엄마는 "오빠 때문에 젖도 제대로 못 얻어먹어서 비실비실 했는데 욕 봤다"고 대견해했다.
하지만 박혜주는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 이유는 사라진 아버지 때문이었다. 박혜주는 "빨갱이였다. 안식년이 아니라 학교에서 해직되었다고 한다. 시국선언에 동참한 학생을 숨겨주었다고 한다"는 이유로 학교의 요주인물이 됐다. 박혜주는 아버지가 집에 돌아오지 않자 크게 걱정을 했다.
박혜주가 밥을 먹지 않자 이정희는 주영춘의 약국에서 은근슬쩍 이를 언급했고, 주영춘은 동생 앵초를 시켜 박혜주에게 밥을 먹게 했다. 주영춘은 이후 박혜주에게 "아는 형님에게 아버지를 찾게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그를 다독였다.
마침내 박혜주는 아버지를 찾았다. 주영춘이 박혜주의 아버지를 찾아 집으로 데려갔다. 손진은 이를 뒤에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손진은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것 때문에 힘들어했지만,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왜 그 빨갱이 딸 집에 찾아가냐. 아버지 시궁창에 처박지 말라고 했지. 너 계속 그렇게 행동하면 내가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는 말을 듣고 더욱 좌절했다.
손진은 주영춘을 찾아가 "주위 이목을 생각하며 행동해달라"고 경고했고, 주영춘은 그런 손진에게 "주위 이목? 네 이목 아니고. 네 경찰 서장 아들이라며. 경찰 서장 아들이 나 같은 생양아치를 막 만나도 되는 거냐. 행님 앞에서 객기 부리지 말고 공부나 해라"고 경고했다. 
배동문(서영주 분)과 손진의 갈등도 계속됐다. 배동문은 자꾸만 이정희의 마음을 흔드는 손진에게 "그래서 선배님도 물러서서 박혜주를 지켜보는 거냐. 들이대도 안 넘어와서 존심 상해서 피하는 건 아니고요"라고 충고했고, 손진은 배동문에게 "사랑은 그리 하는 게 아니다"라고 받아쳤다.
오만상(인교진 분)은 교장으로부터 박혜주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라는 지시를 듣고 심란해했다. 그 와중에 박혜주는 오만상의 성추행을 연상케 하는 벌칙에 반대했고, 그 때문에 비오는 날 운동장을 돌게 됐다. 이정희는 오만상의 "그게 바로 꼴깝이라는 것"이라고 말하는 말에 박혜주와 함께 운동장을 돌기로 했다. 배동문은 운동장을 다 돌고 집으로 돌아가는 이정희를 마중 나갔다. 
박혜주는 끝까지 운동장을 돌았다. 하지만 발목을 다쳐 홀로 운동장에 남았다. 그런 박혜주가 걱정돼 결국 운동장으로 돌아온 이정희는 박혜주가 사라진 걸 보고 의아하게 생각했다. 비를 피해 들어간 약국 처마에서 이정희는 박혜주와 주영춘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박혜주는 주영춘의 품에 안겨서 결국 오열했다. 그런 박혜주를 주영춘은 가만히 끌어안았다. 이정희는 멍하니 그들의 모습을 바라봤다. / yjh0304@osen.co.kr
[사진] '란제리 소녀시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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