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라이브 종합] '발레교습소'부터 '굿와이프'까지...윤계상의 인생작3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9.25 21: 58

'배우왓수다'에 출연한 배우 윤계상이 영화 '발레교습소'부터 드라마 '굿와이프'까지 자신의 인생작을 떠올렸다.
25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V라이브에서 생중계된 '배우왓수다'에는 윤계상이 출연했다. 
이날 윤계상은 영화 '범죄도시'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장발인 장첸 캐릭터에 대해 "장첸은 나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선사해준 소중한 캐릭터"라고 말하며 "장발을 위해 머리 연장술을 받았다. 6시간 정도 매번 걸렸다. 단백질로 붙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사투리를 두 달 정도 공부를 했다. 사투리가 처음부터 중요해서 선생님과 따로 준비를 했다. 많이 어려웠다. 기본 사투리가 강하다. 표준말을 섞어서 부드럽게 바꾸는 작업이 어려웠다. 액션스쿨은 한 달 정도 다녔다"고 말하며 장첸 연기를 위해 각종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윤계상은 데뷔작 '발레교습소'부터 드라마 '굿와이프'까지 자신이 출연한 작품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발레교습소'에 대해 "27살 때였다. 제가 10대를 많이 할 줄 알았다. 그런데 군대를 다녀오니 더 이상 10대를 할 수 없더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그는 "영화 속 민재와 나는 10대가 닮았다. 방황하는 청춘이었고, 부모님께 반항도 하고 그랬을 때였다. 그런 모습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작품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내며, 변영주 감독에 대해 "연기를 열심히 한 동기, 의지를 다 만들어준 분이다. 정말 감사한 분이다. 은인이고 특별한 분이다. 살면서 영향 받은 사람 1위다"라고 존경을 전했다.
영화 '비스티보이즈'에 대해서 유계상은 "'비스티보이즈'는 내 인생작이다. 하정우 씨도 정말 잘하셨고, 마동석 형님도 나오셨다"고 말하며 "마동석 형님과 8년 만에 다시 만난 거다. 행복하다. 고스란히 그 기억이 남아있다. 각자 역할에 충실하게 있다가 만났는데 똑같더라. 8, 9년을 함께 작품을 해오던 사람처럼 느껴졌다"고 마동석과의 우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그는 영화 '풍산개'를 떠올리며 "'풍산개' 할 때 하천이었는데 오물들이 정말 흘러간다. 그걸 많이 먹고, 잠수도 하고 그랬다. 그 때 너무 힘들었다"며 "너무 흔들리는 영혼이었다. 그걸 보면서 힘을 내라고 말하고 싶었다. 정말 날것의 친구였다"며 고생담을 전했다.
윤계상은 드라마 '굿와이프'로 받은 사랑에 감사함을 드러냈다. 서중원 캐릭터에 대해 윤계상은 "'소수의견' 이후 맡은 전문직이었다. 용어들이 너무 어려웠다. 절대 술술 나오지 않는다. 로펌 대표인데 잘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정말 힘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어 그는 "다행히도 드라마가 큰 사랑을 받았다. 전도연 선배님 덕분이다. 최고의 배우다"며 "소원을 다 이뤘다. 공효진과 전도연 두 배우와 모두 드라마를 했다. 그 분들과 함께 연기를 하면서 배운 게 정말 많다"고 '최고의 사랑'과 '굿와이프'에서 만난 공효진과 전도연을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사실 '굿와이프' 하기 전에 슬럼프가 왔다. 좋은 작품을 하고 싶다는 나만의 고집이 좀 있다. 그래서 흥행과 동떨어진 작품들을 하니 대중의 사랑에 목이 말랐다. '굿와이프'를 하면서 그걸 다 털어버렸다"고 하며 '굿와이프'의 의미를 전했다. 
윤계상은 13년간 연기를 한 것에 대해 "13년 동안 열심히 했다. 조금은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그 때는 의욕이 많이 앞섰던 것 같다. 온몸을 던져서 연기를 하고 싶었다. 지금은 조금이나마 계산을 하게 됐고, 이제서야 조금 나를 연출하는 느낌이 든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연기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계상은 주연 장첸 역으로 출연한 영화 '범죄도시'의 개봉을 오는 10월 3일 앞두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V라이브 '배우왓수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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