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종합] 신성록부터 호야까지...뮤지컬 ‘모래시계’ 환상 라인업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9.25 12: 07

대형 창작 뮤지컬 '모래시계'(원작 송지나 / SBS 드라마 ‘모래시계’)에 신성록부터 인피니트 출신 호야까지 캐스팅되며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고 있다.
오는 12월 5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창작 뮤지컬 '모래시계'는 1995년 ‘귀가 시계'라 불리며 당시 최고 시청률 64.5%를 기록한 국민 드라마 '모래시계'를 무대화한 작품이다. 
혼란과 격변의 대한민국 현대사 속에서 안타깝게 얽혀버린 세 주인공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엇갈린 운명과 선택을 그린 이 작품은, 20여 년 전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현 시국과 닮아있는 시대상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모래시계 신드롬’을 낳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드라마 '모래시계'는 ‘태수’, ‘혜린’, ‘우석’ 등 드라마 역사상 가장 강렬하고 인상적인 캐릭터를 창조했다.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배우들의 열연은 시청자들을 작품 속에 깊숙이 끌어들였다. 말이 필요 없는 명배우 최민수와 박상원을 비롯해 당시 신인이었던 배우 고현정과 이정재는 이 드라마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드라마 속 수많은 명장면과 명대사는 아직도 다양한 자리에서 패러디되고 있다. 
이러한 원작의 인기를 방증하듯, 뮤지컬 '모래시계'의 캐스팅 소식은 제작 초기부터 공연 관계자와 관객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 4월 진행된 뮤지컬 '모래시계' 오디션에는 약 1,000여 명의 지원자가 응시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서류, 연기, 음악, 안무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배우들은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격동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인물이 되어 멈춰있던 모래시계를 다시 움직인다. 
뮤지컬로 재탄생된 '모래시계'는 원작의 캐릭터에 새로운 매력을 부여하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은다. 폭력조직 중간 보스에서 카지노 사업의 대부로 성장하는 ‘태수’역은 배우 김우형과 신성록, 한지상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아리랑', '아이다', '레미제라블' 등의 작품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강렬한 존재감을 입증한 배우 김우형은 시대의 아픔을 온몸으로 떠안고 살아가는 아웃사이더 ‘태수’ 역을 실감나게 표현하며 관객을 사로잡는다.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에서 ‘원조 태수’ 최민수와 환상적인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 신성록은 뮤지컬 '모래시계'에서 ‘태수’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는 한편, 배우 최민수와의 남다른 인연을 이어간다. 
뮤지컬 '나폴레옹', '프랑켄슈타인', '지저스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 작품에서 깊이 있는 연기력을 증명한배우한지상은 ‘태수’ 역으로 새롭게 변신해, 뜨겁게 질주하는 캐릭터의 감정을 생생하게 연기한다.
카지노 대부 윤재용 회장의 외동딸이자 정식후계자 ‘혜린’역은 배우 조정은, 김지현, 장은아가 함께한다. 뮤지컬 '엘리자벳', '레미제라블', '피맛골 연가' 등을 통해 고유의 매력을 꽃피어온 배우 조정은은 이상과 현실의 갈등 속에서 괴로워하면서도 강인한 생명력을 잃지 않는 거대한 여성 캐릭터 ‘혜린’을 설득력있게 그린다.  
태수의 절친한 친구이자 굳건한 신념을 가진 서울중앙지검 검사인 ‘우석’역은 배우 박건형, 강필석, 최재웅이 맡았다. 주인공들의 삶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드는 핵심 주변 인물의 캐스팅 역시 주목할 만 하다. 야망을 위해 배신을 일삼는 태수의 친구 ‘종도’역은 배우 박성환, 강홍석 이 맡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묵묵히 바라보며 지켜주는 경호원 ‘재희’역은 배우 김산호와 그룹 하이라이트의 손동운이 이름을 올렸다.  
서부호텔 카지노의 최대 주주이자 혜린의 아버지 ‘윤회장’ 역은 배우 송영창과 손종학이 캐스팅됐다. 정계와 재계를 연결하는 정보기관의 실무 책임자 ‘도식’ 역은 배우 이정열과 성기윤이 연기한다.  
최근 인피니트를 탈퇴한 이호원(호야)은 뮤지컬 ‘모래시계’에서 뛰어난 검도 실력을 갖춘 경호원 ‘백재희’ 역을 맡는다. 동명의 드라마에서 배우 이정재가 열연한 바 있는 이 역할은 돈과 명예를 쫓기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묵묵히 지키는 삶을 택하는 우직함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초호화 캐스팅 공개로 화제를 모으는 대형 창작 뮤지컬 ‘모래시계’는 오는 9월 27일(수) 오후 2시 인터파크에서 1차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yjh0304@osen.co.kr
[사진] 뮤지컬 ‘모래시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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