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추는왈츠' 여회현X문가영, 취업아닌 사랑이 필요할 때[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7.09.24 23: 56

 사랑앞에서 결국 취업을 택한 아픈 두 청춘의 모습이 그려졌다.
24일 방송된 KBS2TV 드라마 스페셜 ‘혼자추는 왈츠’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8년차 커플인 김민선(문가영)과 구건희(여회현)은 원하는 회사에 똑같이 지원하게 됐고, 둘 다 최종면접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서로의 메신저 상태 메시지로 둘 다 합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떨리는 마음으로 면접장으로 향한 두 사람은 또 다시 마주치게 됐다.

건희는 늦게 들어오는 민선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몰래 잡아주는 등 민선을 응원했다. 민선과 건희는 함께 면접장으로 향했고, 건희는 좋지 않은 표정으로 면접에서 나오는 민선을 보고 걱정했다. 
이때, 민선은 집으로 향하던 중 우연히 편의점에 들렸고, 그 곳에서 일하고 있는 건희를 발견했다. 모든 걸 함께 포기하려던 두 사람은 동시에 최종 합격 소식을 듣고 뛸 듯이 기뻐했다. 
두 사람은 달콤한 비밀연애로 같은 회사생활을 할 수 있을 거란 꿈에 부풀어 있었으나, 곧바로 3차 면접이라는 고지 앞에 또 다시 좌절하고 말았다. 
민선은 건희에게 이를 포기하라 했고, 건희 역시 면접날 쓰러진 민선을 보고도 못 본 척 홀로 면접장을 향했다. 
건희는 자신의 야망을 위해 민선이 돌아오지 않길 바랬으나, 민선은 아픈 몸을 이끌고 면접장을 향했다.
미안한 마음에 민선을 쳐다보지 못했던 건희는 면접이 끝나고 나서야 피를 흘리며 창백해진 얼굴로 서있는 민선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 정도로 민선에게도 간절했던 것이다.
결국 민선은 건희를 제치고 최종합격자가 됐고, 건희는 취업도, 사랑도 모두 잃어버렸다. 
3년 후, 두 사람은 또 다시 재회하게 됐고, 건희 역시 어엿한 직장인으로 변해있었다. 두 사람은 아무렇지 않은 척 명함을 주고 받았지만, 너무 멀리 와버린 서로에게 쉽게 다가갈 순 없었다. 
두 사람은 서로 웃음을 보이며 헤어진 후, 서로의 작은 명함이라는 종이조각 앞에 눈물을 훔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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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스페셜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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