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하 죽었지만 사이비 여전..'구해줘' 반쪽 해피엔딩[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9.24 23: 27

'구해줘' 구선원이 결국 몰락했다. 옥택연 우도환은 마침내 서예지를 구했다. 
24일 방송된 OCN '구해줘(연출 김성수, 극본 정이도) 최종회에서 구선원 교주 백정기(조성하 분)는 임상미(서예지 분)에게 "너와 내가 새천국 결혼식을 통해 하나가 되리라"라며 새천국 결혼식을 올렸다. 
임상미는 "당신을 모시겠습니다. 나의 구원 나의 영생. 나의 영부님"이라며 무릎 꿇고 백정기의 손에 입을 맞췄다. 

상미의 아버지인 임주호(정해균 분)는 "상미야. 이제 마음의 준비는 된 거니"라며 흐뭇하게 미소 지었다. 
한상환(옥택연 분)은 자신의 어머니가 구선원에 갇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임상미 가족과 함께 어머니를 구하고자 했고 갇혀 있던 석동철(우도환 분)을 먼저 구했다. 우정훈(이다윗 분)과 최만희(하회정 분)도 함께였다. 
그 시각 강은실(박지영 분)은 상미의 엄마(윤유선 분)가 사탄에 씌여 있다며 풀어줬다. 그리고는 "이제 내 딸과 새천국에 올라서 새하늘님을 뵐 수 있다"며 광적인 미소를 지었다. 
결국 새천국 결혼식을 올린 백정기와 임상미는 동침을 준비했다. 백정기는 "새하늘의 손길을 거부하지 마세요. 상미양의 죄를 지우기 위해선 몸과 마음 모두 저와 나눠야 한다. 그래야 제 몸 안에 있는 가장 좋은 영의 기운을 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몸부림 치는 임상미를 힘으로 눕힌 뒤 "반항하지 마세요. 강사도님 딸처럼 꽃다운 나이에 죽고 싶지 않으면"이라고 협박했다. 임상미는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인거냐"고 물었고 백정기는 "어차피 다 새천국에서 만난다"고 했다. 
겁탈당하려는 순간 한상환이 나타났다. 한상환은 임상미를 구출했고 백정기와 몸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백정기는 포기하지 않았다. 임상미를 칼로 위협해 끌고 갔고 기도실에서 강은실을 만났다. 
강은실은 "우리 새하늘님께서 내게 계시를 주셨다. 이 곳에 있는 더러운 죄를 다 태워버리고 새롭게 시작하라고"라며 구선원을 불태우려고 했다. 임상미도 백정기를 뒤에서 찔렀다. 
임상미는 강은실 대신 구선원을 불태우려고 했다. 한상환은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자"고 그를 말렸다. 쓰러진 백정기는 "나는 새하늘이야"라며 일어섰고 그 순간 불이 옮겨 붙었다. 결국 그는 불에 타 끔찍한 최후를 맞이했다. 
이를 본 강은실은 "새 역사가 이뤄졌다. 이게 새하늘님의 뜻이었군요. 제가 다시 새하늘님의 뜻을 세상에 전파하겠어요"라며 웃었다. 
조완태(조재윤 분)는 구선원 비자금을 몰래 챙겨 도망가려고 했다. 차준구(고준 분)는 한상환과 석동철을 도와 그를 막았고 경찰 우춘구(김광규 분)는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지"라며 뇌물을 받은 자신과 조완태의 손에 수갑을 채웠다. 
결국 정의가 승리했다. 임상미는 한상환에게 "그날 봉고차에서 내가 한 '구해줘'라는 말 네가 안 들었다면"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는 "진짜 신이 있다면 분명 벌하시겠지"라고 말했다. 
한상환은 아버지 한용민(손병호 분)의 비리와 어머니를 죽이려고 했다는 걸 폭로했다. 이와 함께 구선원의 비리도 세상에 알려졌다. 
하지만 사이비 종교는 뿌리 뽑히지 않았다. 신도들은 "우리 영부님이 연기에 실려서 하늘로 올라갔다. 손도 흔들어줬다. 부활하실 게 분명하다. 우린 은혜를 입은 거지 해코지를 당한 게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은실은 다시 구선원을 세우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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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구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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