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시즌4] '최종병기' 이영호, 조기석 완파하고 4시즌 연속 8강 '입성'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9.24 20: 31

4벌쳐 드롭에 이은 레이스 견제까지 시도는 좋았지만 마음 먹은대로 되는 상대가 아니었다. '최종병기' 이영호가 조기석을 가볍게 제압하고 ASL 시즌4 8강에 안착했다. 
이영호는 24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ASL 시즌4' 16강 A조 조기석과 승자전서 놀라운 심리전과 전술 운용을 통해 완승을 거두면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이영호는 ASL 시즌1부터 네 시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준오와 첫 경기서 안정적인 레이트 메카닉의 정수를 보여줬던 이영호는 조기석과 승자전서도 테란 동족전의 진수를 보였다. 스타포트를 숨겨서 건설한 조기석이 벌쳐 4기 드롭에 이은 레이스로 이영호를 흔들려고 했지만 이영호는 본진과 앞마당에 큰 피해 없이 상대 공세를 모두 걷어내면서 기세를 탔다. 

레이스 두 기 뿐인 상황에서 클로킹을 업그레이드한 이영호는 조기석의 본진으로 레이스를 보내 일꾼 16기 이상을 잡아내면서 완전히 주도권을 잡았다. 조기석의 레이스 숫자가 두 배 이상 있었지만 클로킹 레이스를 잡아낼 수 있는 컴셋스테이션의 부재로 속수무책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인구수 격차를 20까지 벌려지자 조기석은 주력군을 모두 끌고 중앙 지역으로 끌고 나왔다. 이영호 역시 병력을 끌고 나왔지만 그에게는 병력 수의 우위를 활용한 전략 한 가지가 더 있었다. 바로 드롭십. 이영호는 드롭십 운영을 통해 조기석의 확장 기지를 계속 타격하면서 조기석의 병력을 중앙에 고립시켰다. 
인구 수 차이가 50이 되자 이영호가 드디어 중앙 한 방 병력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힘의 격차는 엄청났다. 이영호는 조기석의 주력군을 간단한게 궤멸시키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 ASL 시즌4 16강 A조
1경기 이영호(테란, 10시) 승 [크로싱필드] 박준오(저그, 4시)
2경기 윤찬희(테란, 4시) [크로싱필드] 조기석(테란, 10시) 승
승자전 이영호(테란, 2시) 승 [골드러시] 조기석(테란,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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