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 5승+9회 대타쇼' 한화, 선두 KIA에 뼈아픈 일격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9.24 16: 44

한화가 갈길 바쁜 선두 KIA에게 뼈아픈 일격을 가했다. 
한화는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시즌 13차전에서 선발 김재영의 호투와 철벽 계투와 9회 이성열의 결정적인 2타점 2루타 등을 앞세워 5-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무기력한 패배를 당한 KIA는 이날 kt를 꺾은 두산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남은 6경기를 모두 이겨야 자력우승을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되었다. 
KIA 선발 팻딘과 한화 선발 김재영의 눈부신 호투 대결이 펼쳐졌다. 기회는 KIA가 많았지만 좀처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1회말 선두타자 김선빈이 중전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침묵했고 2회 1사 만루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4회에서는 안치홍 볼넷, 서동욱 우전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도 날렸다. 

KIA 선발 팻딘에게 5회까지 무득점으로 눌리던 한화는 6회 기지개를 켰다. 이동훈의 좌전안타와 김회성의 우익수 옆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김태균이 고의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최진행의 병살타로 힘겹게 1득점에 성공했다.  
선제점을 내주자 KIA의 타자들이 더욱 조급해졌다.  6회 선두타자 안치홍의 좌전안타로 나갔으나 1사 2루에서 이범호의 잘맞은 타구가 2루수에 걸려드는 불운에 울었다. 7회는 선두 김호령의 중전안타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병살이 이어지며 좀처럼 영의 숫자를 깨지 못했다. 
한화는 9회초 팻딘이 내려가고 임창용이 올라오자 김태균과 양성우가 연속안타를 터트리고 대타 이성열이 좌중간을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어 대타 송광민이 KIA 소방수 김세현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가동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철벽계투로 KIA의 타선을 막아냈다. 선발 김재영은 6회까지 6개의 탈삼진을 곁들어 6피안타 1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이어 박상원이 바통을 받아 7회를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는 좌완 김경태가 버나디나와 최형우를 잡았다. 8회 2사후 등판한 심수창이 9회까지 막고 승리를 지켰다. 
KIA 팻딘은 8회까지 7피안타 1볼넷 1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그러나 끝내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시즌 9승 사냥에 실패했다. KIA는 9회부터 등판한 임창용, 심동섭, 김세현이 한화타선을 막지 못하고 4점을 내주며 또 다시 불펜의 불안감을 드러냈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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