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구 역투' 허프, NC전 7이닝 1실점…승리는 무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9.24 16: 10

LG 트윈스 데이비드 허프는 여전히 역투를 펼쳤다. 그러나 타선은 응답하지 못했다.
허프는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15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하지만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승패와는 관련이 없었다.
허프는 완벽했다. 1회 김성욱을 유격수 땅볼, 나성범을 삼진, 박민우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 역시 재비어 스크럭스를 중견수 뜬공, 권희동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2아웃을 손쉽게 잡았다. 2사 후 모창민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박석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안정적으로 이닝을 풀어갔다.

3회에는 손시헌을 유격수 땅볼, 김태군을 포수 파울플라이, 김성욱을 삼진으로 솎아내 다시 한 번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4회 선두타자 나성범을 투수 땅볼로 요리한 허프, 이후 박민우에 볼넷을 내줬지만 스크럭스를 삼진으로 솎아내 2아웃을 만들었다. 그리고 권희동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노히터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5회말 선두타자 모창민에 좌전 안타를 맞았다. 노히터가 끝났다. 그러나 박석민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2아웃을 한꺼번에 만들었다. 이후 손시헌에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김태균을 다시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5회를 마무리 지었다.
허프의 공을 NC 타자들이 점점 공략하기 시작했다. 6회 선두타자 김성욱에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일단 나성범을 3루수 땅볼을 유도해 2루 주자를 묶고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배트 손잡이에 맞고 페어 지역으로 들어온 행운의 아웃카운트였다. 하지만 박민우에 2루수 글러브에 맞고 외야로 빠지는 안타를 허용해 2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1-1 동점이 됐다. 이후 스크럭스와 권희동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더 이상의 위기를 만들지는 않았다.
허프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모창민은 1루수 직선타로 처리했고 박석민을 삼진으로 잡아냈고 손시헌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 삼자범퇴로 이날 경기 마지막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1-1로 맞선 8회부터 LG는 정찬헌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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