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남은 이승엽, KBO 최초 통산 1500타점 '-5'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9.24 12: 11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예고한 '국민타자' 삼성 이승엽(41)이 또 다른 대기록에 도전한다. 
지난해 1390타점으로 KBO리그 통산 최다 타점 신기록을 세웠던 이승엽은 23일 현재 개인 통산 1495타점을 기록 중으로 KBO리그 최초 통산 1500타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잔여 4경기에서 5타점을 추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승엽은 지난 1995년 4월16일 데뷔 두 번째 경기인 잠실 LG전에서 첫 타점을 기록하며 대기록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2000년 4월19일 인천 SK전에서 23세8개월1일의 나이로 최연소 500타점을 기록했고, 2001년 600타점, 2002년 700타점과 800타점, 2003년 900타점까지 모두 최연소, 최소경기로 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일본에서 복귀한 2012년 6월29일 대구 넥센전에서는 개인 통산 1209경기 만에 최소경기 1000타점 기록까지 세웠다. 지난 1999년 7월9일 대구 한화전부터 7월15일 대구 해태전까지 11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으며 이는 올 시즌 두산 김재환의 12경기 기록을 세우기 전까지 KBO리그 최다 연속경기 타점 기록이었다.
이승엽의 개인 시즌 최다 타점은 2003년 144타점으로 2015년 넥센 박병호의 146타점에 이어 역대 2번째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이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은 7타점으로 3홈런 5안타 4득점을 기록한 1999년 5월19일 대전 한화전 외 2차례 있었다.
이승엽의 기록을 잇는 현역 선수로는 1257타점의 NC 이호준, 1231타점의 한화 김태균으로 이승엽이 1500타점을 달성할 경우 당분간 유일무이한 기록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KBO는 이승엽이 1500타점을 달성할 경우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제 삼성은 잔여 4경기밖에 남겨놓지 않았다. 이승엽에겐 27일 대구 NC전, 30~1일 잠실 LG전에 이어 은퇴식이 열릴 내달 3일 대구 넥센전까지 4경기만 남았다. 최근 2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된 이승엽이 남은 4경기에서 1500타점 위업을 세우고 은퇴할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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