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효리네 민박' 죽어도 못보내, '효리유' 어떻게 보내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9.24 14: 20

'효리네 민박'이 마침내 문을 닫는다. 
오늘(24일) 방송되는 JTBC '효리네 민박'에서는 효리네 민박의 영업 종료와 함께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아이유의 아쉬운 이별 모습이 공개된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효리네 민박'이 종영하면서 벌써부터 회장 이효리-사장 이상순 부부와 직원 아이유의 케미를 볼 수 없어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높다.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첫 리얼리티 예능으로 주목받았던 '효리네 민박'은 아이유가 가세하면서 더욱 흥미진진한 구도를 예고했다.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었던 아내로서의 이효리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에 더해, 이효리와 이상순의 깨볶는 러브 스토리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지만, 예상치 못했던 아이유의 합류에 시청자들의 관심은 하늘을 찔렀다. 대한민국 가요계를 호령하고 있는 솔로 여가수 이효리, 그리고 아이유, 두 선후배의 만남은 '효리네 민박' 최고의 관전 포인트였다. 
아름다운 제주도에서 함께 하게 된 이효리와 아이유. 물과 기름처럼 완전히 다를 것 같았던 두 사람은 '효리네 민박'을 통해 서로를 알게 되며 진심을 나누게 됐다. 뒤끝이 없고 솔직하고 외향적인 이효리, 말수 적고 조용한 아이유, 완전히 다른 두 사람은 조금씩 서로에게 젖어들었다.
전혀 다른 삶을 살았고, 전혀 다른 음악을 했지만, 고민은 같았던 두 사람. 이효리와 아이유는 서로의 모습을 통해 자신을 봤고, 스스로를 치유하는 동시에 서로를 치유했다. 스물 다섯, 정점의 자리에 서 있는 아이유는 자신과 같은 고민을 했던 '선배' 이효리에게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고민을 털어놓았고, 이효리는 모두가 열광하는 아이유를 곁에서 지켜보며 '주인공이 아닌 나'를 실감했고, 차근차근 내려놓는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만든 '플러스 케미'였다. 외모도, 성격도, 음악도, 목표도 전혀 다른 이효리와 아이유는 극과극이 만나 서로에게 힘이 되는 사이가 됐다. 아이유를 진심으로 아끼게 된 이효리는 '우린 다르지만 같아'라는 내용을 담은 노래를 만들었고, 아이유가 2절 가사를, 이상순이 편곡과 반주를 맡아 '역대급 듀엣송'을 완성시켰다. '효리네 민박'이 아니었다면 볼 수 없었을 최고의 장면이다. 
오늘(24일) 방송되는 '효리네 민박'에서는 세 사람의 눈물의 이별 장면이 공개될 예정. 이효리, 이상순은 민박집 일을 도와준 아이유에게 진심이 담긴 선물을 건넸고, 아이유는 눈물을 글썽이며 이효리, 이상순에게 직접 쓴 손편지를 건넨다. 아이유의 진심을 담은 손편지에 이효리 역시 눈물을 글썽이는 장면이 전파를 탈 예정. 
이효리와 아이유의 케미를 볼 수 없다는 것만으로도 '효리네 민박'의 종영은 너무나도 아쉽다. 여러 가지 상황상 '효리네 민박' 시즌2를 볼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미지수. 그러나 이효리와 아이유, 한 번으로는 절대 보낼 수 없는 '효리유' 케미는 '효리네 민박'이 반드시 돌아와야 할 이유다. /mari@osen.co.kr
[사진] 효리네 민박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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