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수신료의 가치"..김생민 인기만큼 값진 '영수증' 신드롬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9.24 09: 59

"'영수증' 어떻게 되나고요? 지켜봐주세요."
김생민의 제 1의 전성기를 불러온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이 지난 23일 종영했다. 연예계의 대표 알뜰맨으로 잘 알려진 김생민이 소비를 줄이고 저축과 적금으로 부를 축적하는 방법들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으로, 당초부터 한 회당 15분씩 총 6회 편성을 알렸었다.
하지만 '라디오스타', 'SNL', '냉장고를 부탁해'까지 진출하며 데뷔 이후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김생민의 인기와 더불어, 자칭 타칭 '통장요정'이라 불리는 그의 경제적 조언이 큰 반응을 얻으며 15분이라는 짧은 편성에도 불구하고 '영수증'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졌다. 진정한 '수신료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것.

다만 편성에 대한 아쉬움은 남았다. 기존 팟캐스트로 방영될 당시에는 약 45분 분량을 차지하던 '김생민의 영수증'은 공중파 진출 후 여러가지 사정상 15분 길이로 단축시키며 '절약'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살렸었다. 이에 더 길고 오래 볼 수 있는 버전의 '김생민의 영수증'의 정규 편성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
이를 알듯 마지막회 녹화 당시에는 KBS 관계자가 등장, '김생민의 영수증'의 추후 행보를 묻는 김숙과 송은이에게 "모르겠다"고 말하며 짙은 여운을 남겼다. 김생민은 "어떤 상황이 와도 감사할 뿐 즐거운 시간이었다"라며 언제나처럼 겸손한 태도로 마무리를 맺을 뿐이었다.
이로써 '김생민의 영수증' 종영했지만 아직 끝이 아니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기존의 6회에서 연장 2회와 추석을 맞이해 준비한 ‘영수증 몰아보기’를 포함하여 총 3회가 추가 방영되는 것. 
팟캐스트에서 지상파 진출부터 15분 편성의 성공까지, 그야말로 새로운 신드롬을 쓰고 있는 '김생민의 영수증'은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처럼 정규 편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김생민의 영수증'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