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외인 전원 생존? "더 좋은 선수 찾기 어렵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9.24 06: 58

kt 외국인 트리오가 모두 살아남을 듯 하다. 
김진욱 kt 감독은 현재 뛰고 있는 투수 돈 로치와 라이언 피어밴드, 타자 멜 로하스 등 외국인 트리오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내년 시즌 전력 구성에 이들 트리오가 그대로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아졌다. 즉, 재계약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지난 23일 KIA와의 광주경기에서 앞서 김 감독은 "로하스는 대체 외국인타자로 정말 잘해주었다. 로치도 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 잘 던졌다. 피어밴드도 마찬가지이다. (스토브리그에서) 이들보다 좋은 선수를 찾기는 쉽지 않다. 물론 좀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특히 피어밴드와 로치에서 대해서는 미안한 마음까지 표시했다. 김 감독은 "승수가 많지 않았지만 잘했다. 수비와 공격에서 도움을 많이 받지 못했다. 도움을 받았다면 모두 10승 이상 가능했을 것이다. 특히 수비 도움이 좋았다면 180이닝 소화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두 투수가 얼마나 공수의 도움을 받지 못한지는 수치에서 바로 드러난다. 피어밴드는 올해 26경기에 등판해 20번의 퀄리티스타트를 했으나 8승(10패)에 그쳤다. 평균자책점은 3.04, 이닝당 출루허용률도 1.15에 그치고 있다. 160이닝을 소화했다.
로치는 26경기에 등판해 11번의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했다. 승수는 3승(14패)에 그쳤다. 피어밴드만큼의 투구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10승 언저리에 들어올 수 있는 투구였다는 것이 김진욱 감독의 판단이다. 더욱이 9월들어 3경기 연속 호투를 펼쳐 기대감을 높였다.
타자 로하스는 6월 중순에 팀에 합류해 77경기에 출전했다. 타율 2할9푼8리, 17홈런, 53타점을 생산했다. 시즌 도중 가세했는데더 빠른 KBO리그 투수들 적응력을 보여주었다. 외야 수비력도 출중하다. 내년 시즌에는 훨씬 뛰어난 성적을 올릴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sunnny@osen.co.kr  
[사진] 로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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