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밥차남' 온주완X이재룡, 몰라도 끌리는 부자의 정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9.24 06: 50

‘밥상 차리는 남자’가 출생의 비밀을 축으로 삼으며 기업 회장 아버지와 꿈을 좇는 평범한 남자의 ‘피가 당기는’ 부자의 정을 그리고 있다.
2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극본 박현주, 연출 주성우·이하 밥차남)에서 SC식품 회사의 메뉴 개발 3차 경진대회에 참가한 정태양(온주완 분)이 장애물과 역경을 딛고 아버지 캐빈 밀러 회장(이재룡 분)에게 인정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물론 두 사람은 아직까지 부자관계인지 모르는 상황인데, 앞으로 같은 일을 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될 것으로 짐작된다.
이날 태양은 연인 이루리(최수영 분)와 함께 SC식품 회사의 메뉴 개발 3차 경진대회에 참가했다. 그러나 SC식품연구소장 최선영(김지숙 분)의 계략으로 그는 대회 참가 도중 영하 10도 이하의 냉동고에 갇혔고 결국 중도 기권했다는 오명을 입게 됐다.

루리도 태양을 구하기 위해 자진 포기하면서 두 사람이 SC식품 회사에 입사하는 일은 아득히 먼 일이 되고 말았다. 예상치 못한 악재에 실망한 태양은 한국을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지만 옆에서 요리를 배우고 싶다는 루리의 진심 어린 고백에 생각을 바꿔 다시 한 번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사랑의 힘을 통해 또 다른 가능성을 꿈꾸게 된 것이다.
태양은 자신을 믿어줬던 캐빈 회장을 찾아 경연 도중 냉동고에 갇히는 사고를 당해 끝까지 마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고 마지막으로 제 실력을 입증했다. 전라도 출신인 캐빈 회장이 어린 시절 미국으로 입양됐다는 이력을 파악해 남도식으로 따뜻한 한 끼를 준비한 것. 그제야 캐빈 회장은 “내가 자네를 6년 동안 찾았다”며 오랜 시간 지켜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두 사람은 정화영(이일화 분)의 차단으로 서로 부자관계임을 모르고 있는데 부자의 첫 대면이 어색하고 서툴었지만, 그들이 점차 서로에게 짙은 가족의 정을 느끼며 애틋함을 더해 가고 있다. 없는 아버지를 그리며 하루하루를 살아온 태양의 삶에서 이제 아버지의 뜨거운 사랑이 무엇인지를 오롯이 느끼게 한다./purplish@osen.co.kr
[사진] ‘밥상 차리는 남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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