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네민박 종영④] ‘역대급 시청률’ 전국민 바라는 시즌2 가능할까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9.24 06: 50

 ‘효리네 민박’이 이제 문을 닫는다. 전국민에게 힐링과 재미를 줬던 프로그램이니 만큼 시즌2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도 높다. 엄청난 화제성과 시청률을 동시에 기록한 프로그램이지만 시즌2를 바라기에는 마음에 걸리는 것들도 많다.
오늘 24일 오후 8시 50분 JTBC ‘효리네 민박’이 마지막으로 방송된다. 15일간의 영업을 마치고 시청자의 곁을 떠나는 것.
이효리의 컴백과 함께 시작된 ‘효리네 민박’은 시작부터 화제를 모았다. 무엇보다 스몰웨딩과 제주 전원생활이라는 트렌드를 만든 이효리 부부의 집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의 호기심을 끌기 충분했다.

하지만 집을 공개한 것은 신의 한수 이자 시즌2를 가로막는 악수가 됐다. 프로그램의 콘셉트가 민박집이기 때문에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 역시 자연스럽게 이효리의 집을 찾았다. 이상순은 방송 되는 도중에 SNS를 통해 사생활을 보호해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소용없었다.
끊임없이 이효리 부부의 집을 찾는 이들의 발길은 이어졌다. 사진을 찍는 것은 예사고 초인종을 눌러보는 이들도 비일비재했다. 이효리 부부 뿐만 아니라 동네 역시도 관광객으로 인해 몸살을 앓았다.
대스타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소탈하지만 행복한 삶을 영위해가는 효리네를 직접 보고 싶은 욕망은 들 수 있다. 하지만 그 욕망을 직접 실현하고 생활 하고 있는 이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은 다른 문제다.
1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JTBC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효리네’는 포상휴가는 물론 포상금까지 받는 최초의 프로그램으로 남았다. 모두가 바라지만 쉽게 요청할 수 없는 ‘효리네 민박’ 시즌2가 다시 개업할 수 있을까./pps2014@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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