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불후' 민우혁 이미자도 울린 사모곡, 누가 꺾으랴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9.24 06: 50

 '국민가수' 이미자도 울렸다. 뮤지컬 배우 민우혁이 이 시대 모든 어머니를 향한 절절한 사모곡으로 이미자편 1부 우승을 차지했다. 쉽게 그의 기세를 꺾기란 어려워보인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에서는 전설로 이미자가 소개됐다. 앞서 이미자 편은 지난 2014년 3월 방송된 바 있으며, 당시 소냐가 3연승하던 정동하를 꺾고 최종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녹화 현장에는 실제로 민우혁의 어머니가 자리해 아들을 응원했다. '여로'가 시작되자 모두 숨을 죽였다. 노래가 점점 절정으로 치닫자 객석과 가수 대기실에서는 눈시울을 붉히는 이들이 포착됐다. 특히 전설로 출연한 이미자도 눈물을 보였다.

가수들은 이미자의 곡은 여성의 정서가 많이 담겨 있기 때문에 남성이 부르기는 어렵다고 동의한 바다. 그러나 민우혁은 뮤지컬 배우답게 노래에 감성을 실어 '여로'를 사모곡으로 완성해 박수를 받았다. 이미자는 이날 무대를 선보인 가수들 중에서 가장 가슴에 와닿는 노래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앞서 후배 가수들을 위해 "노래를 목으로만 예쁘게 부르려고 하지 말고 배로 불러야 한다"고 애정 어린 지적을 했던 바다.
린의 '섬마을 선생님', 유미의 '아씨', 백아연의 '여자의 일생', 박재정의 '황혼의 블루스', 홍경민의 '작별'까지 모두 민우혁의 420표 무대를 넘지 못했다.
이제 이세준, 김용준, 소냐, 박혜신, 이예준, 워너원 김재환이 남았다. 특히 소냐는 3년 전 이미자 특집에서 우승을 차지한 무서운 우승 후보. 어머니를 위한 효자의 노래를 부른 민우혁을 과연 누가 넘을 수 있을까. 이미자의 눈시울을 붉힐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의 주인공이 궁금해진다. / besodam@osen.co.kr
[사진] '불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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