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드루와""..방탄소년단, '아형'도 씹어먹은 예능 DNA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9.23 22: 44

그룹 방탄소년단이 예능 DNA를 마음껏 발휘, '아는형님'을 씹어먹을 정도의 웃음을 선사했다.
23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형님' 94회에서는 형님들과 다채로운 입담 및 게임을 펼치는 전학생 방탄소년단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등장하자마자 '2017 빌보드 뮤직어워드' 수상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이들은 "빌보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받았다"면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은 저스틴 비버가 6년을 연속해서 받은 상이다. 그런데 우리가 이번에 그 기록을 깼다"라고 설명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이들은 방송 전 작성한 장래희망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장래희망 란에 소속사는 '빌보드도 씹어먹고 싶다', 지민은 '장훈이형', 뷔는 '사진작가', 정국은 '프로게이머'라고 적어놓은 상황. 특히 지민은 "서장훈의 키를 닮고 싶다"면서도 이내 "이러면 건물 하나 줄까 해서"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별명을 맞혀봐' 코너가 진행됐고, 이 과정에서 랩몬스터가 제이홉의 비트박스를 반주 삼아 랩 실력을 뽐냈다. 이에 형님들은 '음악의신' 이상민과의 랩 배틀을 유도했고, 랩몬스터의 멋진 랩을 듣고 있던 이상민은 카리스마 넘치게 랩을 하려다 혀가 꼬이자 "아이 몰라"라고 외면해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슈가는 자신의 본명이 민윤기임을 밝히며 민경훈에게 "같은 민씨다. 항렬을 봤는데 내가 높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본명을 들은 민경훈은 "삼촌 뻘이 맞다"고 했고, 형님들이 "삼촌이라고 해보라"고 부추기자 "윤기 삼촌"이라고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슈가는 "귀엽다"고 답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 외에도 방탄소년단은 서태지와 아이들 댄스를 추게 됐고, 형님들 또한 흥을 폭발시켜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다. 이후 이들은 최근 서태지와 25주년 콘서트를 함께한 일을 회상하며 "서태지 형님이 하나하나 디테일까지 다 전수해줬다"고 자랑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방탄소년단은 "워낙 데뷔할 때부터 영향을 많이 받기도 했고 콘서트가 25주년이다 보니 선생님이 음악을 할 때 다들 울었다"고 설명했고, "선배님이 우리 보고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했다"면서 "왜냐하면 선배님이 정국이 아버지랑 1세 차이 밖에 안 난다"고 덧붙여 이해를 도왔다.
이처럼 다채로운 입담이 오가는 가운데 갑자기 장티처가 등장했고, 두 팀의 경쟁 유도했다. 방탄소년단과 형님들은 '발가락으로 봉지 뜯기', '담요 위에 올라가기', '퍼즐 지식 대결', '병뚜껑 날리기', '축구공 허벅지 리프팅', '지목 4행시' 등의 게임을 통해 팀원 뺏기에 나서 다시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이날 뛰어난 입담은 물론 몸개그까지 불사하는 모습으로 예능감을 폭발시킨 방탄소년단. 방송 말미 신곡 'DNA' 무대까지 멋지게 선보인 이들은 뭐든 소화해내는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nahee@osen.co.kr
[사진] '아는형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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