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 우승' 김철수 감독, "리그 우승도 달성하겠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9.23 17: 28

 "KOVO컵이 전부가 아니잖아요."
한국전력은 2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우리카드와 남자부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2-25, 25-23, 25-17)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KOVO컵 최강자에 자리에 올랐다.
이날 한국전력은 삼각편대의 화력이 돋보였다. 외국인 선수 펠리페는 서브에이스 6득점 포함 30득점(공격성공률 60.52%)을 폭발력있는 공격을 선보였고, 전광인과 서재덕 역시 각각 17득점(공격성공률 61.53&), 11득점(64.70%)을 기록하며 토종 주포의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해 수석코치로 컵대회 우승을 지켜봤던 김철수 감독은 이제 감독으로 우승을 이끌었다. 김철수 감독은 "이기면 기분이 좋다.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컵대회 우승을 했지만 김철수 감독은 담담했다. 김 감독은 "KOVO컵이 전부가 아니다. 리그 우승도 하고 챔피언 결정전 우승도 해야한다"고 다음 목표를 바라봤다.
이어서 김철수 감독은 "권영민이 늦게 왔는데, 선수들이 뭉쳐서 영민이를 편하게 해주려고 했다. 그러나 영민이와 공격수들 간의 호흡은 더 맞춰야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한국전력에 입단한 외국인 선수 펠리페는 대회 내내 맹활약을 펼치며 대회 MVP에 올랐다. 김철수 감독도 펠리페의 활약에 활짝 웃었다. 김 감독은 "항상 펠리페를 좋아한다. 실수를 해도 활짝 웃고, 잘하면 더 잘 웃는다. 다만 체력 관리를 해야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남은 기간 보완점에 대해서는 "연습 때 만큼 속공이 나오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느낀 것이 서브와 리시브, 블로킹이 중요하고 보완해야겠다고 느꼈다"고 짚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천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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