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꿀노잼 몰카도 대환영"..'삼시세끼' 이종석, 게스트의 힘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9.23 10: 55

'노잼'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케미를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22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바다목장편’에서는 배우 이종석이 득량도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예능에 친숙하지 않을 뿐더러 최근 영화 '브이아이피'에서 냉혈하고 잔인한 살인마를 연기한 그이기에 '삼시세끼' 출연이 큰 관심을 끌었던 바다.
이종석이 '삼시세끼'를 찾은 이유는 SBS '피노키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윤균상 때문. 사실 윤균상은 네 번째 게스트가 이종석일 것이라고 어느 정도 예측했다. 윤균상은 실제 이종석과 나눈 대화에서 여러 의심스러운 정황을 포착, 그의 등장을 예측하고 있었던 것. 

설레임 가득한 마음으로 이종석을 기다리던 윤균상은 마치 '선물같은' 깜짝 몰래카메라를 준비하기로 했다. 자신이 없다고 속여 이종석의 반응을 보고자 한 것.
이 배경에는 이종석이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의 소유자임이 있었다. 이른바 '주목 공포증'이라고도 불리는 낯가림이 심한 이종석은 윤균상이 없다는 사실을 알면 많이 당황할 것이 분명했던 것. 
득량도에 입성 전 "두렵고 떨린다"라고 속마음을 토로하며 윤균상의 이름을 외친 이종석의 반응은 '역시나'였다. 에릭과 이서진에게 인사한 뒤 윤균상이 없다는 말에 안그래도 하얀 얼굴이 더 하얘했다. '윤균상~'만을 외치던 그는 "균상이 형만 믿고 왔는데"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윤균상의 반려묘들을 만나서는 “네 아빠 어디 갔어? 큰일 났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침내 담장 근처에서 윤균상과 극적으로(?) 재회한 이종석. 놀라움도 잠시, 두 사람은 환한 미소와 격한 포옹으로 반가움을 나눴다. 
두 사람의 만남 순간이자 깜짝 몰래카메라의 결말은 이날 방송 중 최고의 1분을 기록했지만 몰래카메라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재미는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냥 두 사람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다는 반응이 넘쳐났다. 재미는 없어도 볼 가치는 충분한 이른바 '꿀노잼'. 게스트의 힘이다./ nyc@osen.co.kr
[사진] '삼시세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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