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TV] "노력과 성공은 달라"..'청춘시대2', 안우연 눈물에 극공감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9.23 07: 34

 '청춘시대2'의 안우연이 시청자들을 울렸다. 
22일 방송된 JTBC 금토 드라마 '청춘시대'(극본 박연선/연출 이태곤 김상호) 9회에서는 전속계약 해지를 받고 이에 눈물을 흘리며 아파하는 헤임달(안우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긴 시간 열심히 노력했지만 성공은 오지 않았다. 절망적인 헤임달에게 돌아온 건 소속사 해지. 안우연은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 성공할 수도 있다"며 울분을 토했지만 결국 전속계약 해지서류에 사인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헤임달은 그룹 아스가르드 멤버로 오앤박 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하지만 소속사는 적자에 허덕이는 아스가르드의 존폐를 두고 고민하다 결국 해체를 결정했고, 헤임달과의 계약 역시 해지하기도 했다. 이에 헤달은 건물 앞에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이어갔다.
'지난 7년 간 우린 가족이었다'라고 말하는 소속사 관계자에 헤임달은 "가족이라면서 대체 왜 이러냐. 가족인데 잘 안 되면 호적을 파버리냐"고 항의했다. 이에 소속사 관계자는 "아스가르드가 못 뜬게 왜 우리 탓이냐. 실력이 없어서 못 뜬 거다. 나 같으면 창피해서라도 이렇게 안 하겠다"고 비난했다.  
아스가르드의 계약 해지 업무를 담당한 윤진명(한예리 분)은 헤임달에게 직설적으로 "이렇게 한다고 뭐가 달라지냐. 시위의 목적이 대체 뭐냐. 현실을 똑바로 보라"고 말했다.
"열심히 하다보면 기적이 찾아올 지 어떻게 아냐. 아직 2년 계약기간 남았다. 남들은 10년 만에 갑자기 빵 뜨기도 하지 않냐"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헤임달에게 윤진명은 "기적은 아무에게나 찾아오지 않는다"고 냉정한 일침을 가했다.
결국 헤임달은 결국 전속계약 해지 서류에 사인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 자리에서 윤진명에게 진심을 털어놓는 헤임달. 그는 "이래봤자 소용없다는 거 알지만, 뭔가 억울했다. 중3때부터 지금까지 진짜 열심히 했는데. 말도 못하게 열심히 했는데 갑자기 그만 두라니까. 뭔지 모르지만, 되게 억울하고 화가 나는데 뭐라도 해야 됐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리고 이어진 뜨거운 눈물.
시청자들에게는 흔히 사회 생활 속에서 듣는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별하는 것도 능력', '열심히 하는 것으로 부족한 성공의 길' 등 여러 말들이 상기된 이날 방송이었다. 냉정한 현실이기에 더욱 가슴이 아팠다는 공감의 반응이 쏟아졌다. /nyc@osen.co.kr
[사진] JT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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