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정글’, 김병만의 메울 수 없는 빈자리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9.23 06: 49

 김병만의 빈자리는 크고 넓었다. ‘정글’ 사상 7년 만에 처음으로 불을 피우지 못했다. ‘정글’ 베테랑 3인방인 추성훈과 노우진 그리고 오종혁은 김병만의 빈자리를 뼈저리게 체감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인 피지’에서는 영화 ‘캐스트 어웨이’ 촬영지에서 생존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7년만에 처음으로 김병만 없는 ‘정글’ 도전에 나선 멤버들은 긴장했다. 족장이 아닌 추장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추성훈은 김병만의 부상 소식을 듣고 돕기 위해서 찾았다고 밝혔다. 추성훈 이외에도 노우진 역시도 김병만이 돌아올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병만 없는 ‘정글’이지만 제작진이 제시한 생존은 만만하지 않았다. 영화 ‘캐스트 어웨이’처럼 조난자가 돼서 생존해야 했다. 따라서 멤버들이 가져온 개인 짐은 모두 빼앗겼다. 영화처럼 원피스, 피겨스케이트, 비디오테이프 등이 주어진 상황. 다행히 별다른 도구 없이 맨손으로도 사냥은 손쉬웠다. ‘정글’ 초보 딘딘과 채경이 의외의 활약을 펼치면서 게와 물고기를 잡았다.
사람의 생존에 필수적인 의식주를 해결해야했다. 해변의 적당한 장소에 집터를 잡았지만 지붕을 올리는 것도 하지 못했다. 모래사장에 포장재를 까는 것이 집의 전부였다. 무엇보다 불을 피우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이틀내내 비가 내린 뒤라서 나무가 젖어있어서 불을 피우는 것은 쉽지 않았다.
추성훈과 오종혁 그리고 노우진이 몇 시간째 달라붙어서 불 피우기에 도전했지만 결국 불을 피우지 못했다. 7년만에 최초로 불을 피우지 않고 잠들게 된 것. 결국 추성훈은 동갑내기 김병만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추성훈은 “네가 정말 대단하다 병만아”라고 말했다. 노우진 역시도 김병만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놨다.
김병만이 없는 ‘정글’이니만큼 멤버들 모두 단단히 각오를 했지만 역시나 쉽지 않았다. 과연 김병만 없는 ‘정글’에서 나머지 멤버들이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정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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