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푸드트럭’ 백종원의 무한도전? 초보자 성공시킬까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9.23 06: 49

 장사의 신 백종원에게도 쉽지 않은 과제일 수 있다. 푸드트럭은 물론 음식장사 조차 해보지 못한 초보자 4명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에서는 부산 사진구장 앞 사각지대에서 새롭게 푸드트럭 존을 꾸리고 장사를 시작한 네 명의 도전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서울과 수원을 거쳐서 세 번째 도시인 부산을 찾았다. 그동안 백종원은 자신의 장사 노하우와 음식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면서 성공을 만들어냈다. 실제로 백종원을 만난 뒤에 실제로 매출상승 효과를 누렸다. 방송으로 인한 홍보는 물론 마이더스의 손 백종원의 노하우를 전수 받았기 때문이다.

‘푸드트럭’을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도전자들에게는 큰 기회일 수 있다. 극적인 효과를 위해서 초보자라는 것을 부각해야하는 면이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네 명의 도전자 모두 절박함이나 진지함을 엿 볼 수는 없었다. 단순히 음식의 맛이나 요리 실력의 문제는 아니었다. 안전상 문제가 될 수 있는 기본적인 연습도 되지 않았고, 잔돈을 준비하지 않는 실수를 반복하기도 했다.
백종원은 여러 차례 지켜보고 아니면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그들의 절박함이 사연이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보여줘야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의 실수나 잘못에 집중하기 보다는 첫 장사를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시청자 입장에서도 장사를 시작하는 어려움을 체험하기 쉬웠을 것이다.
백종원 입장에서도 자신이 가르친 푸드트럭의 퀄리티가 형편없다는 평가를 듣는다면 그 역시 치명적인 일. 그렇기에 진지하게 장사에 임하지 않는 사람을 가르치는 것이 꺼려질 수밖에 없다.
‘백종원의 푸드트럭’은 단순히 사업을 해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죽은 상권을 살리고, 절실하게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사업가인 백종원이 자신의 사업 노하우를 공개한 것 역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과연 초보자들이 백종원과의 만남을 통해서 장사의 혹독함과 진지함을 배우게 될지 다음 방송이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푸드트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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