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선두? 누구든 주춤하면 빼앗긴다(EPL 6R)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9.23 10: 46

[OSEN]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는 치열한 선두경쟁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맨체스터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승점, 골득실, 다득점까지 똑같아 사이좋게 1위에 올라 있지만 약간의 균열만 생겨도 첼시가 따라붙을 태세다.
톱 레벨 팀엔 강한 13위 스토크 시티가 과연 3위 자리가 어색한 첼시를 상대로는 어떨지. 최근 4경기째 승리가 없는 스토크는 첼시에 유독 약하다. 역대 18번 리그에서 만서 딱 2번(13패) 이겼다. 최근 승리는 2015년 11월이다. 첼시는 2009년 이후 오랜만에 개막 원정 3연승을 노린다. 특히 통산 승점이 1799점인 첼시는 스토크전서 승점을 따낼 경우 아스날(1829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34점)에 이어 세 번째로 1800점 승점 고지를 밟게 된다.
무패행진을 달리면서 사실상 약점이 없어 보이는 맨시티는 아직 승리가 없는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한다. 리그 1위와 최하위의 대결이란 점에서 굳이 승부를 논할 필요는 없겠다. 그러나 이젠 이청용이 소속된 팀이란 것도 퇴색해 가고 있는 크리스탈 팰리스가 맨시티를 상대로 승점을 따낸다면 그야말로 이변으로 남을 것 같다. 

무리뉴 맨유 감독은 손쉬울 것 같은 상대에 대해 "플레이, 축구 방식과 선수들의 자질이 아주 안정된 클럽이다. 아주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체력적인 면에서 사우스햄튼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점을 잘알고 있다. 과연 이것이 변수가 될까.
레스터와 리버풀이 1주일 사이에 2번이나 만났다. 앞선 컵 경기 대결선 레스터가 승리를 거뒀다. 두 팀 모두 리그에서 신통치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기는 팀만이 살아남는다. 
▲ 스토크 시티 VS 첼시
-23일 오후 11시, 벳365 스타디움
올 시즌 스토크는 '빅6' 클럽에 강하다. 아스날을 꺾었고, 맨유와는 비겼다. 승점 5점 중 4점을 챙겼다. 그러나 이번엔 정상 수비를 꾸리기 힘들 것 같다. 당장 첼시에서 임대된 조우마는 모 구단과 경기라 빠진다. 쇼크로스는 허리, 카메론은 햄스트링을 다쳤다. 비머도 상태를 봐야 한다. 샤키리-추포모팅 라인이 얼마나 첼시 수비진을 흔들지가 변수다. 마크 휴즈 감독 개인적으로는 첼시와 23번 만나 15번 졌고 43골을 내줬다.
첼시는 아스날(5R)전서 무승부를 기록,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그러나 노티엄 포레스트와 리그컵서 5-1로 대승, 다시 질주모드를 갖췄다. 아자르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공수의 틀이 맞춰질 예정이다. 페드로가 발목을 다쳤고 루이스는 퇴장으로 출전 정지 상태다. 뤼디거나 크리스텐센이 루이스를 대신한다. 바카요코는 경미한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괜찮다. 변수는 파울. 첼시는 올 시즌 가장 많은 68개를 기록 중이다.
▲ 맨체스터 시티 VS 크리스탈 팰리스
-23일 오후 11시, 에티하드 스타디움
맨시티는 무패행진(4승 1무) 중이다. 평균득점 3.20점과 평균실점 0.4실점이 현 전력 상태다. 최전방 공격진을 비롯해 측면 그리고 중앙 미드필드까지 공격진이 꽤나 안정적이다. 수비진도 마찬가지다. 유럽 대항전은 차치하더라도 최근 EPL 2경기서 각각 5, 6골을 터트리며 완승을 챙겼다. 부상자가 있다고 하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 상대 크리스탈 팰리스 대한 고민보다는 맨시티 자체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이 좋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최하위다. 아직 승리가 없다. 그나마 리그컵서 분전을 펼치는 중이지만 EPL서는 제대로 골조차 넣지 못하며 완패를 당하고 있다. 감독을 교체했지만 효과는 크지 않다. 물론 크리스탈 팰리스가 승리하고 싶다고 해서 맨시티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말 고민하지 말자. 다시 이야기를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번 경기 승리는 맨시티가 확실하다. 맨시티가 몇 골을 넣을지가 분수령인 경기다. 
▲ 사우스햄튼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3일 오후 11시,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
맨유가 이틀 만에 원정서 경기를 하는 반면 사우스햄튼은 지난 16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이후 일주일 만의 경기라 체력적으로 충분하다. 맨유가 지난 21일 버튼 알비온과 리그컵서 주로 백업 자원들을 배치했지만 체력적인 우위는 분명 이변을 만들 수 있다. 그럼에도 펠레그리노 감독은 "세계에서 가장 큰 팀을 상대로 우리의 현재 모습에 대해 결론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세를 숙였다. 그만큼 올해 맨유는 강하다.
맨유의 상승세는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올 시즌 리그 5경기서 4승 1무를 기록하며 맨시티와 공동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16득점하는 동안 2실점으로 막으며 공수 양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맨유는 사우스햄튼 원정서 강하다. 최근 9번의 원정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반면 사우스햄튼은 최근 8번의 홈경기 중 7경기서 득점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무리뉴 감독은 신중하다.
▲ 레스터 시티 VS 리버풀
-24일 오전 1시, 킹 파워 스타디움
레스터는 리그컵서 '주포' 제이미 바디가 빠지고도 리버풀을 2-0으로 잡았다. 기세를 탄 상황에서 리버풀에 강한 바디까지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바디는 리버풀전 최근 3경기서 5골을 넣으며 머지 사이드 킬러로 활약했다. 레스터는 바디가 활약한 3경기서 2승 1패로 선방했다. 이런 상황서 연속으로 홈구장인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가지니 레스터 입장서는 웃을 수 밖에 없는 상황.
반면 리버풀은 울상이다. 리그컵서 레스터와 달리 리버풀은 주전 쿠티뉴, 바이날둠을 내세웠지만 신통치 않았다. 결정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원인은 간단하다. 바로 마네의 공백. 마네는 맨시티전 퇴장 이후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마네가 사라지자 리버풀의 결정력도 사라졌다. 더 큰 문제는 수비. 가뜩이나 약한 수비에 주전 조엘 마팁과 데얀 로브렌이 부상으로 레스터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 EPL 6라운드 승무패 예상(좌측이 홈)
스토크 시티-첼시 : 홈팀(스토크시티) 패배(강필주 기자)
맨시티-크리스탈 팰리스 : 홈팀(맨시티) 승 예상(우충원 기자)
사우스햄튼-맨유 : 홈팀(사우스햄튼) 패 예상(이균재 기자)
레스터 시티-리버풀 : 홈팀(레스터 시티) 승 예상(이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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