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구해줘①] 김성수 감독 "'구해줘'는 성장 드라마..러브라인 NO"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9.24 13: 29

매회 사이비 종교의 민낯을 사실적으로 드러내 충격을 안겼던 OCN 주말드라마 '구해줘'(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수)가 어느덧 종영까지 마지막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24일 밤 10시20분 방송을 끝으로 종영하는 '구해줘'는 사이비 종교 집단 구선원에 맞서 첫사랑 임상미(서예지 분)를 구해내려는 '촌놈 4인방' 한상환(옥택연 분), 석동철(우도환 분), 우정훈(이다윗 분), 최만희(하회정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연기, 연출, 대본이 완벽한 시너지를 이뤄 '웰메이드'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구해줘'는 매회 소름 돋는 사이비 종교의 민낯과 현 사회의 부조리한 행태, 그리고 이에 맞서는 젊은이들의 고군분투를 리얼하게 그려내 극의 몰입을 높이고 있는 상황. 첫 방송 때 1%대였던 시청률이 현재 3%대까지 치솟으며 수많은 애청자들을 양산해내는 쾌거까지 이뤘다. 

여기에 '구해줘'는 충격에 충격을 더하는 스피디한 전개로 후반부로 갈수록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 때문에 답답함을 유발하는 고구마 전개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애청자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대해 김성수 감독은 앞서 OSEN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기대했던 것 이상의 호감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구해줘'가 좋고 싫음이 확실한 소재고 어떻게 풀어도 불편한 전개일 수밖에 없어서 어느 정도 욕먹을 각오를 했는데 이렇게 많은 관심을 보내주셔서 놀랍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성장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겪었던 에피소드가 그들이 진짜 어른으로 성장하는데 있어서 큰 역할을 해줄 거라고 믿는다. 그런 따뜻한 마음으로 엔딩을 찍었다"면서 "'구해줘'만의 엔딩을 준비했다. 사이다도 물론 있다"라고 귀띔해 궁금증을 높였다.
끝으로 김성수 감독은 "처음부터 러브라인을 생각하지 않았다. 그들의 관계는 프렌드십이다. 우정에 관련된 이야기다. 첫사랑이 우정이 되는 것도 아름답지 않나. 첫사랑은 원래 안 이뤄지니까"라고 선을 그은 뒤 "한상환의 성장을 마지막까지 지켜봐달라"며 '구해줘'의 메시지가 그곳에 담겨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이제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구해줘'가 시청자들이 그토록 바라던 사이다 결말과 함께 해피엔딩을 맺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구해줘' 후속으로는 송승헌, 고아라 주연의 '블랙'이 오는 10월 14일 밤 10시20분 첫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CJ E&M 제공, '구해줘'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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