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부터 MXM까지" 브랜뉴, 이래서 힙합명가(ft.라이머 결혼)[콘서트 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9.22 22: 52

브랜뉴뮤직이 특별한 '불금'을 만들었다. 국내 힙합, R&B 대표 가수들이 대거 소속된 만큼 화려한 래핑과 소울로 3천명의 관객들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브랜뉴뮤직은 22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브랜뉴월드 콘서트를 개최한 가운데 버벌진트, 산이, 한해, 이루펀트, 양다일, 산체스, DJ Juice, MXM 임영민-김동현이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첫 번째 무대를 장식한 버벌진트는 자신의 히트곡 '좋아보여' '충분히 예뻐' 등을 부르며 콘서트장을 뜨겁게 달궜다. 버벌진트는 "오늘 분위기가 너무 좋다. 브랜뉴뮤직에 새로운 흐름이 만들어진 것 같다"며 능숙하게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그러면서 "이달 말 쯤 새로운 EP앨범을 발매예정이다.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산체스, 양다일, 이루펀트가 차례로 등장해 감미로움, 파워풀한 에너지 등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또한 이날 콘서트에는 브랜뉴 식구는 아니지만 정승환, 마이크로닷도 참여해 힘을 보탰다. 마이크로닷은 친형 산체스와 함께 '여름 같은 너' 무대를 펼치는가하면 정승환은 '이 바보야' 등으로 감성을 자극했다. 
무엇보다 MXM은 이날 콘서트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MXM 임영민, 김동현은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엄청난 팬덤을 자랑했다.
'굿데이' '객관적인 시선' 'I`M THE ONE'을 선곡한 MXM은 상큼함이 돋보이는 안무와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과시했다. 이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우리가 선배님들이 하시는 것을 바라보는 연습생이었다. 이번에 선배님들과 한자리에 서서 영광이다"라며 "임영민, 김동현의 이름으로 무대에 올라 너무 기쁘다"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버벌진트, 산체스, 이루펀트 등 다른 아티스트들도 자신의 무대 중 MXM을 언급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산체스는 "MXM을 위해 우리가 콘서트 분위기를 달궈주는 것이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해의 인기도 만만치 않았다. 한해는 'ONE SUN'과 '쇼미더머니6' 경연곡을 통해 날카로운 래핑을 내뱉으며 괴물래퍼의 위엄을 과시했다.  그는 "여태까지 브랜뉴 콘서트 중 제일 재밌다"고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해와 MXM의 콜라보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한해는 먼저 김동현과 '로비로 모여'를 불렀고 이어 임영민이 등장해 다같이 'N분의 1'을 열창했다.
마지막 주자로는 산이가 무대에 올랐다.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는 산이는 '맛좋은 산'부터 '한여름밤의 꿀' '못먹는 감' '미유' '아는 사람 얘기'까지 열창하며 신나는 무대를 선사했다. '랩지니어스'다운 그의 랩실력이 압권. MXM 역시 산이의 무대에 등장해 흥을 북돋았다.
이처럼 라이머가 수장인 브랜뉴뮤직은 올해 뜻깊은 행보를 펼쳤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에 박우진, 이대휘가 합류한 것은 물론 임영민, 김동현이 MXM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해 역시 '쇼미더머니6'에서 높은 성적을 거두며 브랜뉴뮤직의 명성을 이어갔다.
특히 라이머는 오는 30일 안현모 전 기자와 결혼식을 올린다. 그야말로 겹경사를 맞은 것. 이와 관련해 마이크로닷 등 뮤지션들은 "'라버지' 라이머 형이 다음주 결혼한다. 축하한다"고 응원했다.
앵콜무대도 그 어떤 공연보다 특별했다. 브랜뉴뮤직 소속 뮤지션들은 다함께 'You make me feel BRANDNEW' 'BRANDNEW DAY'를 부르며 다시 한 번 의리를 다졌다.
끝으로 라이머는 "연말이 아닌 지금 콘서트를 한 것은 여러분 덕분이다"라며 "개인적으로도 기쁜 일이 있다. 다음주에 결혼을 한다. 장인, 장모님도 이 자리에 오셨다. 여러분의 힘을 보여줘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브랜뉴월드 콘서트는 매년 진행되고 있는 브랜뉴뮤직 레이블 콘서트와는 별개인 글로벌 프로젝트로, 소속 아티스트 중 몇 팀만 특별히 선정해 라인업을 완성했다. 한국은 물론 해외 여러 나라에서 투어 형식의 공연을 열면서 브랜뉴뮤직의 새로운 움직임을 제시하겠다는 각오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브랜뉴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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