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이브' 손승락, 롯데 최초 단독 구원왕 확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9.22 21: 05

롯데 수호신 손승락이 단독 구원왕을 확정했다. 
손승락은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9회말 구원등판, 1이닝을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고 롯데의 2-0 승리를 지켰다. 
첫 타자로 이날 부상에서 복귀한 김태균을 상대했지만 2구 만에 3루 땅볼 처리했다. 이어 2안타 멀티히트를 터뜨린 오선진을 투수 직선타로 잡은 뒤 마지막 타자 양성우를 헛스윙 삼진 요리했다. 총 투구수 11개로 스트라이크 8개, 볼 3개. 

이로써 시즌 36세이브째를 거둔 손승락은 남으 시즌에 관계없이 올해 단독 구원왕을 확정지었다. 이 부문 2위인 NC 임창민이 29세이브를 거뒀지만, 남은 6경기에서 모두 세이브를 거둬도 손승락을 넘지 못한다. 
손승락 개인적으로는 넥센 시절이었던 지난 2010·2013·2014년에 이어 4번째 구원왕 등극. 롯데 투수로는 지난 2009년 시즌 26세이브로 두산 이용찬과 공동 구원왕에 오른 존 애킨스 이후 8년 만이자 두 번째. 토종 구원왕, 단독 구원왕도 롯데 역사상 손승락이 최초다. 
경기 후 손승락은 "2014년부터 3년간 많은 질타를 받아가며 더 좋은 공을 던지기 위한 연구를 해왔다. 2017년 들어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타이틀 확정보다 이 점이 더 기분 좋다"고 기뻐했다.
이어 손승락은 "아직 시즌이 4경기 남았고, 남은 경기에 우리팀 미래가 달라진다. 선수들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팬 분들께서도 남은 4경기에서 함께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응원을 당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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