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득점' 정대영, "선수들 실전에서 서브 강해졌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9.22 18: 38

"연습 때는 약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의외로 서브가 다 잘들어갔다."
도로공사는 2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현대건설과의 준결승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4, 25-18)으로 승리했다.
이날 도로공사의 완승에는 '베테랑' 정대영의 활약이 컸다. 정대영은 서브 3득점 포함 18득점을 올리며 팀 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를 마친 뒤 정대영은 "어제(21일) 선수단 미팅에서 첫 경기가 잘 안됐지만, 밝게 하자고 했는데 전체적으로 잘됐다. 3세트에서 조금 고비가 온 것 같았는데, 그래도 잘 넘어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도로공사는 정대영을 비롯해 곳곳에서 서브득점이 나오면서 서브로만 11득점을 올렸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도 "상대의 서브를 잘 받지 못했다"라며 패인으로 꼽았고,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도 "상대가 높이가 있어서 서브가 강하지 않으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없어서 강한 서브를 요구했는데 잘됐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정대영은 "연습할 때는 좋지 않았는데, 실전에서 잘 들어간 것 같다"라며 "사실 서브가 잘 들어간 것도 있지만, 목적타 치는 선수들이 많은 만큼, 상대를 흔들면서 더 강해보이는 면도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제 도로공사는 23일 GS칼텍스을 상대로 6년 만에 KOVO컵 우승을 노린다. 도로공사는 지난 14일 GS칼텍스에 2-0으로 이기고 있다가 역전패를 당한 뼈아픈 기억이 있다. 정대영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잘 하고 있다가 역전패했다. 꼭 복수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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