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못잖은 동호인 질주'...투르 드 코리아 2017 스페셜 대회 개막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9.22 13: 48

국내 유일의 도로 사이클 동호인 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 2017 스페셜 대회'가 성공리에 개막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김성호 이사장 직무대행, 이하 공단)과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한 도로 사이클 동호인 대회 '투르 드 코리아 2017 스페셜 대회'가 22일 강원도 강릉에서 성공리에 막을 올렸다. 동호인들의 질주는 오는 24일까지 3일 동안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대회가 개최되는 강원도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1번째로 열린 '투르 드 코리아 2017 스페셜 대회'의 키워드는 '엘리트처럼'이다. 선수와 코스 모두 엘리트 대회 못지 않다. 총 4차례의 치열한 예선전(프리테스트)을 거쳐 선발된 23개팀 200여 명의 선수들이 총연장 250km의 코스에서 페달을 밟는다.

엘리트 대회 못지 않은 난도의 코스도 이목을 끈다. 22일 오전 10시 강릉시 종합운동장에서 총성을 울린 1일차 레이스는 강릉 일대에서 총 79.7km를 돌아 출발지인 강릉종합운동장으로 들어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총 119명의 선수들 중 68명만이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51명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탈락한 51명은 1일차 기록이 남지 않아 입상은 어렵지만, 엘리트 대회와는 다른 규정이 적용돼 남은 일정을 모두 소화하게 된다.
경주 담당 관계자는 "산악구간(닭목령) 20km 지점부터 선두에 5분(약 5km) 뒤진 선수들이 컷오프됐다"고 설명했다.
대회 첫 날 1위는 윤중헌(팀 트렉-화신)이 차지했다. 2시간10분04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다니엘 마르쿼르트(와츠 레이싱 팀)가 2위, 김현승(브레이브 사이클링)이 3위로 들어왔다.
유일한 부자(父子) 출전자로 관심을 모은 김동환-김정우(이상 팀프로사이클) 부자는 각각 32위(2시간14분57초)와 36위(2시간15분04초)로 골인했다. 최연소 출전자인 오윤창(팀에르마노스)은 개인 일정으로 불참했다. 
이번 대회는 23일 정선 일대서 84.0km를 달린 뒤 24일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까지 83.4km의 레이스를 끝으로 마감된다./dolyng@osen.co.kr
[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