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트 결승포' 컵스, 연장 접전 끝 밀워키 제압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9.22 13: 09

시카고 컵스가 연장 접전 끝 짜릿한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
컵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의 맞대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컵스는 시즌 85승(67패) 째를 챙겼다. 반면 밀워키는 72패(81승)째를 당했다.
초반 분위기는 컵스에게 있었다. 2회초 1사 상황에서 카일 슈와버가 솔로 홈런을 날리면서 컵스가 리드를 잡았다. 3회초 컵스의 추가점이 이어졌다. 존 제이, 크리스 브라이언트, 앤소니 리조의 연속 안타로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컵스에게 넘어간 분위기를 밀워키에 끌고온 것은 산타나의 한 방이었었다. 4회말 도밍고 산타나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하며 분위기를 팀에 안겼다. 밀워키는 5회와 6회 침묵했지만, 7회말 주자 1,2루 상황에서 나온 에릭 소가드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8회말 밀워키가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보여줬다. 밀워키는 1사 상황에서 산타나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3루 기습 도루에 성공하며 역전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테임즈가 전진 수비하고 있던 2루수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날렸고,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밀워키의 리드는 길지 않았다. 9회초 컵스는 선두타자 이안 햅이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반전을 노렸다. 이후 두 명의 타자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하비에르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경기는 다시 3-3 균형을 이루게 됐다.
9회말 밀워키는 닐 워커의 안타 라이언 브론의 사구, 트레비스 쇼의 안타로 1사 만루 끝내기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산타나가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올란도 아르시아까지 투수 앞 땅볼에 그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10회초 컵스는 선두타자 존 제이의 2루타 뒤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투런 홈런을 날리면서 다시 리드를 가지고 왔다. 결국 10회말 웨이드 데이비스가 밀워키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고, 컵스는 길었던 이날 승부의 승자가 됐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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