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밴헤켄, 5⅓이닝 6K 3실점 '8승 요건'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9.21 20: 30

앤디 밴헤켄(38·넥센)이 시즌 8승 요건을 채운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밴헤켄은 21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에 선발등판, 5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밴헤켄은 이날 전까지 22경기에 선발등판해 128⅔이닝을 소화하며 7승6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최근 세 경기서 19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33으로 호투했으나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밴헤켄은 5회 잇따른 실투로 두 점을 내줬지만 5이닝을 버티며 승리투수 요건을 달성했다.

첫단추는 엇나갔다. 밴헤켄은 1-0으로 앞선 1회 선두 정현에게 우전 3루타를 맞으며 경기를 시작했다. 볼카운트 2S로 유리한 상황에서 과감한 승부가 패착이 됐다. 1사 후 멜 로하스의 2루 땅볼 때 정현이 홈을 밟으며 1-1 동점.
2회에도 선두 유한준에게 좌익수 넘기는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밴헤켄은 이때부터 힘을 냈다. 박경수를 삼진으로 솎아낸 뒤 장성우와 남태혁을 차례로 땅볼 처리했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밴헤켄은 4회 2사 후 유한준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박경수를 다시 삼진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넥센은 4회 김민성의 투런포로 3-1 리드를 안겨줬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밴헤켄은 5회 2사를 잘 잡고 흔들렸다. 2사 후 오태곤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흔들렸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던진 6구 포크볼(123km)이 복판에 몰리며 오태곤의 먹잇감이 됐다. 이어 정현이 백투백 아치로 응수했다. 볼카운트 1B-2S에서 역시 한가운데 몰린 4구 속구(143km)가 화근이었다. 3-3 동점.
밴헤켄은 6회 마운드에 올라 로하스를 삼진 처리한 뒤 신재영에게 마운드를 양보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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